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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 불교를 이끄는 포교·신도단체들이 올해 잇따라 새 회장을 선출하고 조직 활성화와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앙신도회와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의 차기 회장 선출 계획을 전경윤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조계종을 대표하는 신도 조직인 중앙신도회가 올해 새로운 회장을 뽑습니다.

26대 이기흥 회장의 임기가 오는 9월 30일로 끝나는 가운데 중앙신도회는 회칙에 따라 오는 6월 말쯤 새로운 회장을 뽑을 예정입니다.

중앙신도회장은 현 회장의 임기가 마무리되기 석달전에 대의원 총회를 열어 대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과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돼있습니다.

이기흥 현 회장은 지난 2012년 25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에 재임에 성공해 8년간 중앙신도회를 이끌어왔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중앙과 전국 신도회간의 소통을 강화해 조직을 활성화하는 등 중앙신도회가 불교계 대표 신도단체로서 위상을 갖추는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웠습니다.

[인터뷰]이기흥/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앞으로는 내부적으로 우리 안에서 수행과 정진 등의 과정을 통해서 내 스스로에 대한 어떤 변화, 그리고 또 이 변화가 우리 불자들에게 확산되게 그래서 안과 밖을 조화롭게 만들어야 되지 않겠어요?]

이기흥 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불교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행복바라미 캠페인'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과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활동 성과들을 제대로 계승하고 탈종교화와 고령화 등 한국 불교의 여러 난제들을 잘 극복해나가야할 과제를 안고 있는 차기 회장에 누가 오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앙신도회는 이달말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 일정과 선관위 구성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장 임기는 4년으로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고 단독 입후보할 경우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할 예정입니다.

전국 불자공무원들의 신행조직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도 올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합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김상규 현 회장의 임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3월 말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김상규 회장은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서울 조계사에서 매달 법사 스님을 초청해 정기 법회를 봉행하고 해외성지순례와 합동수계법회 등을 통해 공무원 불자들의 신심을 키우는데 힘을 써왔습니다.

이와함께 매년 연말에는 복지관 등을 찾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자비 실천에도 앞장서왔습니다.

김상규/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

[지금 우리가 제가 1년에 전국 법회를 한 4번 정도 합니다. 조계사 법회를 하고, 이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것을 계속 해가는 것,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1000명, 2000명 늘어나면 좋겠지만, 그거 안 늘어나도 10명씩 만 늘어나도 괜찮은 거예요.]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올해 새로운 회장 선출과 함께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를 새롭게 일으키는 모범적인 재가 신행단체로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자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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