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를 접촉한 사람 69명에 대한 능동 감시에 들어가면서 국내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오후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공개했습니다.

질본에 따르면, 55세 한국인인 환자 A모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고, 올해 들어 이달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현지 의료기간을 방문했지만 체온이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지난 22일 유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 씨 입국 당시 발열 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됐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습니다.

A 씨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어제 인후통이 심해지면서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는데, X선 검사 결과 오늘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A 씨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우한 폐렴 발원지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지만, 같이 일하던 현지 중국인 동료 직원 중에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A 씨와 접촉한 사람은 총 69명"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와 접촉해 보건당국의 능동감시 대상이 된 사람은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직원 4명,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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