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연령대가 30대라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모두 7만 천 700여건으로, 이 가운데 30대가 29%인 2만 700여건을 매입해 최대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주택시장에서 가장 왕성한 구매를 해온 40대의 2만 600여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50대의 만 4천여건을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점제 대상 아파트 확대로 30대가 청약시장에서 소외되면서 새 아파트 청약 대신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30대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생애 첫 주택구입인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대출 규제가 덜하다는 점도 기존 아파트 구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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