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지난 10월 말 구속된 이후 3개월 만에 오늘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회색 재킷에 흰 블라우스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정 교수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동양대학교 교수”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이 자리에서 “다른 어떤 사건보다도 적법적인 절차에 의해 절제된 수사를 했다”며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들을 통해 혐의를 입증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이 처음 기소했던 사문서 위조 사건에 대해선 공소 기각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아직 검찰이 수집한 증거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공소 기각 결정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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