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무슬림 마케팅 진행, 사업 더 확장

● 출 연 :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 문영배 팀장 
● 진 행 : 박찬민 기자
● 2020년 1월 22일 수요일 ‘부산BBS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박찬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올해(2020년) 부산을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 15만명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무슬림은 전 세계 인구의 23%, 약 18억명이라고 하는데요. 풍부한 관광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슬림을 위해 부산에서는 어떤 사업을 계획 중인지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 문영배 팀장님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문영배 팀장님 안녕하세요? 

[문영배] 네, 안녕하세요. 

[박찬민] 먼저 부산관광공사의 글로벌마케팅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영배]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외관광객 유치를 하고 그와 관련한 사업과 마케팅을 기획 및 추진하는 팀입니다.

[박찬민] 무슬림은 어떤 의미이고 이들은 어느 나라에 속해 있죠?  

문영배 팀장

[문영배] 이슬람 종교를 믿는 국가 및 민족을 통칭으로 무슬림으로 칭하고 있으며, 전세계 18억명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이고, 중동의 대부분의 국가가 해당이 됩니다.

[박찬민] 해운대나 남포동 등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가보면 간혹 머리에 두건을 쓰고 다니는 여성을 볼 수 있어요. 이들도 무슬림인가요? 

[문영배] 네 그렇습니다. 무슬림 율법에 따르면 여성들은 신체를 외부인에 노출해서는 안됩니다. 

[박찬민]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무슬림 여성들을 간혹 본 것 같은데. 이분들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찾아왔습니까? 

[문영배]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97만명이 한국을 관광하였으며, 그 중 부산은 17만명 정도 방문하였습니다.

[박찬민] 무슬림들이 먹거나 쓸 수 있는 제품들을 할랄이라고 하죠? 부산에는 할랄과 관련한 식당들이나 상점들이 많이 있나요. 

[문영배] 일단 돼지고기는 무조건 할랄음식에서 제외가 됩니다. 단,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는 할랄방식으로 도축이 되면 할랄음식으로 무슬림분들이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어류나 야채는 그냥 드실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에는 총 25개의 무슬림 친화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 중 1곳은 할랄인증을 받았구요. 
하지만 무슬림이 꼭 무슬림 식당에서만 식사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육류를 제외한 이를테면 야채 위주의 식당이면 충분히 식사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멸치국수가 좋은 예입니다. 육수를 멸치로 내고, 야채고명을 올리면 무슬림도 식사가 가능하죠. 하지만 여기에 고기고명이 올라가면, 또 그 고기가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고기가 아니라면 무슬림이 식사를 못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고기를 거의 찾아보실 수 없기 때문에, 고기류 음식은 할랄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박찬민] 무슬림들이 하루에 5번 기도를 하잖아요. 해외 공항에 가보면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이 있던데. 부산에도 준비가 돼 있나요? 

[문영배] 김해국제공항 3층 출발층에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부산에는 총 21곳의 기도실이 운영을 하고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박찬민] 무슬림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단체 관광상품 개발이나 현지 홍보 마케팅도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문영배]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상으로 무슬림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업계 공동으로 관광상품에 대한 개발 및 홍보지원은 연중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홍보에 대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연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저희 공사 사무소를 오픈하였습니다. 홍보소장 채용도 하였구요. 앞으로도 무슬림 시장에 대한 우리 시의 사업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찬민] 청취자분들에게 앞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부산관광공사의 역할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문영배] 조금 어려운 질문입니다. 부산관광공사의 역할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공공이익의 증진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국제적으로 부산에 대한 관광 인지도가 조금 낮은게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데, 예산의 어려움으로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우선 오늘 문체부 주관인 국제관광도시 선정 PT가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이 부산으로 유치가 된다면 향후 500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부디 이 사업이 유치되기를 기원하고 있구요. 그와는 별개로도 부산관광을 위해 우리 공사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