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우리 사회 화합과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천막 결사가 시작된 지 70일 가량이 된 가운데, 사부대중의 기도 동참 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원 스님들과 중앙신도회 임원들, 도심 수행도량 한마음선원 스님과 신도들도 잇따라 기도 정진에 동참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위례 신도시에 자리한 천막 법당, 상월선원에 어둠이 짙게 깔린 가운데 석가모니불 정근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스님과 불자들은 한파 속에서 천막 하나에 의지한 채 동안거 정진 중인 아홉 스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기도 정진을 이어갑니다.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위례 상월선원의 천막 수행 결사가 어느덧 70일이 된 가운데 고행에 나선 스님들을 응원하는 기도 동참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은 이곳 상월선원을 찾아 천막 결사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는 용맹 정진에 나섰습니다.

[장명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 "저희들은 상월선원 결제대중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흔들림 없이 정진하도록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지켜나가겠습니다."

[상덕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 교육분과위원장] : "저희들은 이 용맹 정진을 시작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펼쳐 나가고, 지혜의 등불을 밝혀, 고통받는 국민들이 안정되어 화합을 이루고, 한국 불교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지기를 발원합니다."

중앙종회의원 스님 50여 명은 상월선원의 수행자들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열고 새로운 수행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범해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 "한국 불교가, 조계종단이 사부대중으로부터 감동과 진정성의 종교로 거듭나도록 일점 돌파의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의 용맹 정진 법회에는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중앙신도회 임원들과 각 교구 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도 함께 해 출가와 재가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자리가 됐습니다.

[이기흥 /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 "우리 사회가 보다 조화롭고 안락한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고 특히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사회 방방곡곡에 법향과 법음이 꽃 피는 그런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윤성이 / 동국대 총장] : "모든 추위를 어떻게 이겨내시고 계시는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렇지만 무사히 원만히 잘 회향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종회의원 각림 스님과 무관 스님, 제정 스님과 함결 스님은 1박2일 정진 체험에 참여했고, 고창 선운사와 한마음선원 등 각 사찰 스님과 신도들의 기도 동참도 이어졌습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스님과 주지 혜솔스님, 박종수 신도회장 등은 오늘 상월선원을 찾아 선원과 체험관을 둘러보고 상월선원의 동안거 정진이 한국 불교의 새로운 결사 문화를 꽃피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혜수스님 / 한마음선원 이사장] : "여기 와보니까 제가 무슨 말을 붙이겠습니까. 부디 어른 스님들 건강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회향하시길 발원할 뿐입니다...응원해드리겠습니다."

상월선원의 동안거 천막 정진이 다음 달 7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9명 스님들의 천막 결사가 원만하게 회향하기를 바라는 사부대중의 기도와 수행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혜일 스님 / 상월선원 총도감] : "며칠에 한 번 정도는 대화할 때가 있거든요. 저는 말로 하고 저분들은 쓰셔야 되죠. 조그만 화이트보드에 쓰셔서 저분들이 응답을 거의 예, 아니오 쉽게 대답을 하고 저는 말로 하니까 하는데, 도반인데도 쉽게 말을 못 놓겠더라고요 이제는. 후배인데도 말을 못 놓겠고, 왜? 수행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숭고해요."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