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스님 법문 "단상이견(斷常二見)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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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와 청와대불자연합회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합동 신년 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중도의 마음으로 공심을 잃지 말고 나랏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공직자 신행단체를 대표하는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와 청와대불자연합회 회원들이 서울 조계사 대웅전을 가득 채웠습니다.

불자 공직자들은 두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렸습니다.

경자년 새해를 맞아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와 청와대불자회 회원 3백여명이 처음으로 합동 신년 법회를 봉행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습니다.

첫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초청 법사로 나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윤회하는 삶을 강조하면서 태어나서 숨을 거두는 것만으로 끝난다는 단상에서 벗어나 중도의 마음을 갖자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쌓은 모든 업을 스스로 소멸시키고 성불하기 전에는 윤회를 할 수 밖에 없고 또 그 과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기면서]

원행스님은 공직에 있는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공심을 잃지 않고 나랏일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또 그러한 큰 원력을 세워서 금생에 이루지 못한 원은 내생에라도 이를 수 있는 그러한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되겠다]

공불련과 청와대불자회 회원들은 부처님 제자로서 불법을 수호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직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조원/청와대불자회장, 청와대 민정수석: 올해는 또 불법 수호의 인연도 잘 지었으면 합니다. 공무원으로서 국가가 편안하고 국민들이 복날을 누릴 수 있도록] 

특히 김상규 공불련 회장은 다음 달 감사원 감사위원에서 퇴임하면서 4년여간의 회장 임기를 마칠 예정인 가운데, 이번이 회장으로 함께한 마지막 법회가 됐습니다.
 
[김상규/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법회라는 게 복 받는 장소이기 때문에 저도 복을 받기 위해서 계속 참가할 테니까 여러분도 적극 참여해서 이 법회가 계속 잘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법회에 참석한 불자 공직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나라와 국민의 어려움을 보살피고 희망을 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기획실장 삼혜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사업부장 주혜스님, 재무부장 탄하스님 등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도 함께했습니다.

이와함께 김상규 공불련 회장과 손창동 감사원 감사위원, 이영하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최재우 감사원 지방행정1국장, 강병호 서울시 불자연합회장 등 공불회 회원을 비롯해 김조원 청불회장, 한병환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 행정관, 홍일표 국정홍보 선임 행정관, 송재봉 제도개혁 행정관 등 청불회 회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공직자 신행조직을 대표하는 두 단체 회원들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수행 정진하는 재가불자이자 불심으로 국민들을 섬기는 참된 공직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취재 강인호/영상 편집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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