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줬다가 뺏은 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어창의융합학부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 대학 정기영 총장이 사퇴했습니다.

부산외대는 오늘 정 총장이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사회가 이를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장은 지난달 22일쯤 한 달 동안 병가를 내고 업무를 중단했으며, 며칠 뒤 학교법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법인 성지학원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정 총장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지학원은 어제 밤 대학 구성원들에게 정 총장 사퇴 사실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정 총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부산외대 일본어학부 일부 교수들이 10년 가까이 학생에게 준 장학금을 되돌려받았다는 진정서를 접수해 지난달부터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진정서에 명시된 피진정인에는 정 총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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