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어린이 생명안전법안과 관련해 국회와 협력해 빠르게 법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민식 군의 어머니 박초희 씨의 질문을 받고 "스쿨존 횡단보도는 말할 것도 없고 스쿨존 전체에서의 아이들의 안전이 훨씬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씨를 향해 "슬픔에 주저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법안들을 제안해주셨는데, 국회 계류돼 통과를 못해 안타까울 것 같다"면서 "용기있게 참석해주신 것 감사하다"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 사회 '다문화 정책'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다문화가족은 한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됐기에 권리도 의무도 국민들과 차별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슬람은 특별한 음식을 먹거나, 불교는 채식을 하는 등 종교에 따른 특수성을 인정하는 것이 평등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문화는 우리 사회 문화 다양성을 훨씬 풍부하게 만든다면서 "정부는 다문화 사회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그 분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우리 문화 다양성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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