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구본사주지협 회장에 정묵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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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조계종의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승려 복지 활성화를 위해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승려복지 본인부담금 제도와 관련해 복지 혜택의 사각 지대에 놓인 스님들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에 사찰 표기가 누락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 소식,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전합니다.

제65차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25개 교구본사 가운데 16개 본사가 참석한 가운데 19일 해남 대흥사에서 열렸다.
 

< 기자 >

조계종 제22교구본사인 해남 대흥사에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모였습니다.

제65차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25개 교구본사 가운데 16개 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종단 현안과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원경 스님 /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의장 (마곡사 주지)
"안건 상정을 하겠습니다. 첫번째 안건은 종단 현안에 대한 건, 두번 째 안건은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 활성화에 관한 건, 세번째는 기타안건, 그 외에 안건 상정할 게 있으면 지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에 사찰 표기가 철거되는 문제와 관련해 교구장 스님들은 현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승환 / 조계종 기획실 차장
"지난 2017년 10월 경에 고속도로에 표기되어 있던 사찰안내 표지판들이 일방적으로 철거되고 있다는 사실들을 확인하고 국토부에 강력하게 항의를 진행 했었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에 사찰명 누락을 막기 위한 종단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덕문 스님 /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들이 있는 사찰은 몇군데 되지 않는데, 특히 고속도로상에서 나가는 곳은 10군데 미만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표기가 안된다는 것은 나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내년 7월 시행되는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과 관련한 '승려복지법'개정에 대한 논의는 종단의 주요현안 중 가장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승려복지 본인부담금 제도 시행에 적극 협조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승가 교육의 개편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25개 교구본사 가운데 16개 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박종학 / 조계종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승려복지 제도가 올해 9년차이고, 내년이면 승려복지법이 제정된지 10년이 됩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승려복지 지원이 계속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제도 운영 방안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이런 제도를 마련하게 됐구요 …"

특히 수좌복지회와 승려복지회가 이원화된데 따른 승려복지 혜택의 불합리한 부분이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자현 스님 /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만약 이렇게 되면은 한쪽만 납부하면은 한쪽만 혜택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은 종단 입장에서는 수좌회쪽과 분명히 구분을 하든지, 아니면은 아까 얘기했듯이 이것을 통합을 하는 방향으로 가서 일원화 되야지 …"

이와함께 조계종 교육원은 출가자 감소에 따른 기본교육기관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승가 교육 종책 개선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광 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가장 중요한 방향은 기본교육기관의 재조정문제나, 아니면 기본교육기관의 수학 년한을 지금 4년에서 3년이나 2년이나 혹시 바꿀 수 없는가…"

이와함께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차기 회장으로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한편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다음 회의를 내년 1월21일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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