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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를 대표하는 불자가수 김흥국 씨가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왔는데요.

김 씨의 자비행이 올해로 20년째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훈훈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특유의 입담과 너털웃음,

방송에 나와 국민들에게 항상 즐거움을 선사했던 '예능 치트키' 불자가수 김흥국.

대중에게는 가수, 예능인으로서 보여준 유쾌한 모습이 좀 더 익숙하지만, 김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의 어엿한 이사장이기도 합니다.

[김흥국 / 김흥국 장학재단 이사장] : "저도 정말 감개무량하죠. 홍련암에서 절하고, 기도하면서 마음먹었던 일이 '인간 방생'... 20년이라는 것은 참 저도 놀래요. 정말 대단하고..."

불자가수 김흥국 씨가 어린이 장학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강원도 낙산사 홍련암에서 원력을 세우고 시작한 인재불사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20주년을 맞게 된 것입니다.

김흥국 씨는 '미투' 논란 등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장학 사업은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늘 굶주리고 학비도 제때 내지 못했던 가난한 유년 시절의 기억, 부처님 앞에서 한 다짐을 항상 마음에 품은 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흥국 / 김흥국 장학재단 이사장] : "저도 가난하게 성장을 했고, 초등학교 시절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때 생각하면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고 왜 우리 집은 이렇게 어려울까...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참 눈물 나죠."

지금까지 김흥국 장학재단이 전달한 장학금은 모두 1억 3천여만 원입니다.

초등학생 228명과 원로가수 15명 등 모두 243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20주년을 맞은 올해 전달식은 오는 30일.

어린이 스무 명에게 5십만 원씩 모두 천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김흥국 / 김흥국 장학재단 이사장] : "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십시일반 도와주는 분도 있고 저도 1년 동안 조금씩 모아서 주는 그 기쁨, 받는 기쁨도 있겠지만 그렇게 베풀고 주는 기쁨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고 봅니다."

김흥국 씨는 지난 2년간 공백기를 겪으면서 오히려 본인을 돌아보고 내면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어린이 장학기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표적인 불자 가수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김 씨의 나눔은 불자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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