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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뻔 했던 창신숭인, 전국 최초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거듭나"[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지방시대 오늘의 '서울' ]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 상임이사
아침저널 | 승인 2019.11.12 15:47

■ 대담 :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 상임이사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요즘 도시재생 도시재생 이런 말 참 많이 들어보셨죠? 지금까지의 도시개발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짓는 그런 형태로 진행이 됐습니다. 이런 방식 대신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또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형태의 개발사업이죠. 도시재생사업입니다. 바로 이 도시재생사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입니다. 서울 동대문 뒤에 낙산자락에 있는 창신숭인 지역이죠. 이 창신숭인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이 앞으로 우리나라 도시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런 계기가 될지 굉장히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방시대 오늘의 서울 순서에서는 창신숭인 지역 주민이면서 도시재생사업에 직접 참여한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 상임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손경주: 네, 안녕하세요. 

▷이상휘: 반갑습니다. 먼저 본인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손경주: 저는 소개해 주신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의 손경주 이사입니다. 저는 창신동이 저의 고향이고요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 전공하고 박사를 수료하고서 또 주민으로서 뉴타운 해제부터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마무리까지 함께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이상휘: 이 지역이 고향이시군요. 더군다나 도시공학 전공하셨으니까 이 부분에도 해박하게 많이 아실 것 같습니다. 지역주민이시면서도 또 직접 살고 계시고 더구나 고향이신데 이 도시재생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되신 그런 계기가 있습니까? 

▶손경주: 앵커님 아시다시피 사실 뉴타운에 선정이 되고 진행이 되면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거주지를 잃고 밀려나게 되거든요. 창신숭인도 원래 2007년에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마을이 사라질뻔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상휘: 그랬었죠

▶손경주: 하지만 거의 10년에 걸친 저희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행히 뉴타운이 해제되면서 마을이 보존될 수 있었거든요. 이 사건을 저는 주민으로서 함께 경험하면서 고향이자 또 주민으로서 마을에 애착이 있어서 우리 마을의 정체성과 공동체를 지키는 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휘: 아이고 고향에 그런 일을 하신다는 게 참 제가 생각하기에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창신숭인 지역 같으면 저도 몇 번 가봤습니다마는 봉제업체가 굉장히 많은 곳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봉제업체가 굉장히 많은데 이 지역이 도시재생 선도 지역 굉장히 의미가 있는데 전국에서 처음이죠.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겁니까? 

▶손경주: 창신숭인은 아시는 것처럼 동대문시장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곳이고요. 창신 1~3동과 숭인 1동 4개동이 함께 포함된 곳입니다. 그래서 봉제공장의 메카인 곳이고 1,000개가 넘는 공장이 있어서 전국에서 공장 수가 1위입니다. 그리고 또 여기는 서울시에서 주민의 힘으로 뉴타운지구 전체가 통으로 해제된 첫 번째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뉴타운의 대안으로 창신숭인 도시재생의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해서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국토부에 공모를 냈었고요. 또 심사 과정에서 다른 지역은 행정이 주도해서 발표를 했었는데 저희 지역은 주민들이 우리 지역의 도시재생 필요성을 직접 간곡하게 호소한 결과 도시재생이 처음으로 시작될 수 있었죠. 그래서 뉴타운의 해제도 도시재생의 시작도 저희 주민들이 선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휘: 말씀 들어보니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봉제공장이 1,000개가 되는데 또 이게 그 정도 같으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 성장기에 가장 대표적인 곳이 또 창신숭인 지역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되면 이제 전체를 철거하고 아파트 짓는 것보다 마을 그대로 보존하자 이게 오히려 주민들한테 약이다 이익이다 이런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이 됐겠군요

▶손경주: 네, 그렇죠. 사실은 주거와 산업의 측면에서 모두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거 측면에서는 예전에 뉴타운을 하게 되면 주민들이 다시 돌아가 거주하는 비율은 10% 내외에 지나지 않아서요 거의 90% 가까운 주민들이 살던 지역에서 밀려나게 되는 거죠. 

▷이상휘: 그렇죠

▶손경주: 그렇게 많은 주민이 밀려난다면 사실은 아파트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또 산업 측면에서 사실 뉴타운이 진행이 되면 1,000개가 넘는 공장들이 거의 대부분 밀려나게 되죠. 

▷이상휘: 없어지게 되죠

▶손경주: 서울에 패션산업 클러스터의 중요한 여기가 생산기지인데 생산기지가 없어지는 것 자체도 어떻게 보면 한국 패션에 큰 타격이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도시재생 대안으로 제시되어서 주거 환경 개선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우리 주민들이 이 마을에 자부심과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역사문화자원화 이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상휘: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이 없어지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산업을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의 메카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겠네요 어쨌든 지금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런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손경주: 사실 뉴타운으로 10년 동안 기반시설과 주택건축이 중단되면서 매우 낙후되고 불편한 상황이었고요. 특히 주민들도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잃고 떠나고 싶은 마을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서는 사실은 열악한 골목길이나 계단 등에 기반시설들을 정비하고 계속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고요.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동이용시설을 지어서 주민들의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봉제역사관과 백남준 기념관을 통해서 주민들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동네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동네가 활기를 찾으면서 떠나고 싶은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소중한 그런 마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상휘: 어느 집이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집안에 활기가 있어야죠. 특히 이런 동네에 활기가 있느냐 없느냐 이게 참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동네 모습 바뀌었다고 하셨는데 새로운 시설들도 많이 생겨났지 않나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얼마큼 도움이 될까요? 

▶손경주: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면서 특히 이제 몇 가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우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이용하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4개동마다 하나씩 있고요. 여기서는 주민들의 다양한 공동체활동이나 동아리 모임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 마을에도 인터넷 라디오방송국이 있거든요

▷이상휘: 아, 그래요? 

▶손경주: 여기서도 저희 주민공동이용시설을 활용해서 주민들이 마을방송을 만들고 있고요. 저희 숭인동에는 공동주방과 밴드합주실이 있어서 공동주방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음식도 만들고 아이들 생일파티도 하고요. 밴드합주실에서는 드럼과 기타 같은 악기 연습도 이루어집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창신숭인에 남녀노소 누구나 마을 안에서 문화 프로그램과 접할 수 있게 해 드렸고요. 또 하나 백남준 기념관과 봉제역사관이 조성됐는데요. 백남준 기념관의 경우에는 우리 주민들이 요청으로 만들어졌던 예정에 없던 시설입니다. 사실 뉴타운 사업으로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잃으면서 어느 정도였냐면 창신동 이름을 바꾸자 우리도 너무 이미지가 안 좋다 이런 말씀을 하실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제 재생사업에서 창신동이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요. 주민들이 너무 반가워하고 자랑스러워하시면서 세계적인 예술가의 고향인 백남준을 기념하는 공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백남준 기념관이 조성이 되었고요. 그 뒤로는 동네 이름 바꾸자는 얘기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거기는 서울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이고 또 주민들이 마을카페를 일구고 함께 운영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상휘: 일자리까지 창출요? 

▶손경주: 네, 그리고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창신동의 봉제산업의 메카라는 상징성으로 조성된 공간이고 여기는 서울에서 가장 작은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부모님도 봉제일을 하셨는데 봉제역사관은 수십 년간 일해왔던 봉제장인들에게 봉제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리는 공간이면서 또 외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우리의 봉제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패션산업의 경쟁력은 사실 디자인만이 아니라 바로 한국에서 옷을 만들어야 그게 한국산 옷이 되는 거 아닙니까? 

▷이상휘: 그렇죠

▶손경주: 그런 가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도시재생 마련한 시설들은 주민들이 활용하는 생활문화공간인 주민공동이용시설 그리고 주민과 봉제장인들에게 자부심을 드리고 또 외부에서 방문객이 찾아오는 명소 공간인 백남준 기념관과 봉제역사관 등이 조성돼서 마을의 활력을 되찾는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결국 마을의 활력을 찾는다는 것이 일종의 마을 자체의 자족기능까지 부여가 됨으로써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봉제역사관 같은 건립들 이런 건 굉장히 참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사님, 도시재생사업 취지가 다 아시다시피 마을의 역사, 문화 이런 콘텐츠 그대로 보존하고 주민 주거환경 개선하자 이런 것이 포함이 되는 것인데 새로운 시설들은 많이 생겼습니다마는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는지 이게 와닿지가 않거든요. 겉으로 보기에 주택의 모습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손경주: 사실 우리가 흔히 예전에 재개발에서는 기존 주택을 모두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었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도시재생에서는 주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개발은 한꺼번에 지어지는 대신에 주민들이 대부분 밀려나죠. 그래서 도시재생에서는 이런 부작용을 막고자 속도와 역할을 달리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재개발에서는 사실 일종의 개발이익을 민간에게 주면서 사실 기반시설 조성까지 모두 민간에게 맡기는 역할이었다면 도시재생에서는 우리 공공과 주민들 민간의 역할을 나눠서 공공은 도로와 상하수도, 계단 같은 공적인 공간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요. 이렇게 해서 주거환경이 바뀌면 지역의 전반적인 가치가 함께 개선이 되고 이렇게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면 주택의 개선 수요도 커지게 되겠죠. 이렇게 자연스럽게 그러면 우리 주민들은 개인의 소유인 주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재생사업에서 집 수리에 대한 지원도 해 드리고 무이자 융자를 통해서 주택의 개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이렇게 역할을 나눔으로써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속도와 방향을 조절해 가면서 우리 주민들의 필요에 맞게 차츰 주택이 개선되고 있고요. 지금 사실은 여기저기서 기존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짓는 주택들로 올라가고 리모델링도 일어나고 주택 수리도 일어나고 그래서 뉴타운에 비해서는 느리겠지만 확실히 조금씩 지속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상휘: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다는 게 정답은 아니죠. 지적을 하셨습니다마는 창신숭인 지역이 이게 대표적인 도시재생의 모델로서 참 주목을 받고 있는데 건축개발에 대한 패러다임도 이 지역의 승패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이사님께서 도시공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말씀하시니까 아주 명료하고 명쾌하고 또 쉽게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저도 자주 가봤습니다마는 이 지역의 도로 말이죠. 가보신 청취자 분들은 이해가 되실 걸로 생각이 됩니다마는 경사가 굉장히 가파릅니다. 그런데 폭도 굉장히 좁고요 그래서 마을버스라든가 교통복지 서비스가 제공되기가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다 이렇게 지적이 되기도 하는데 또 특히 여기에 연령대가 높은 주민 분들 많이 거주하고 계시죠? 그래서 이게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이 됐는데 이런 점도 고려됐어야 하지 않나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손경주: 사실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의 몽마르뜨라고 불리는 낙산공원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경사가 가파를 수밖에 없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죠. 그래서 사실 도로 노후도 되고 경사도 급격해서 통행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재생사업에서는 이렇게 주민들이 다니는 가파른 길들에 사실 조금 더 너무 경사가 가파른 곳들은 계단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계속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길들을 새로 정비하고 있고요. 저희 계속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면서 계속 마을의 전체 계단들을 하나 하나 바꿔가는 역할들을 하면서 노인 분들이 조금 더 통행이 편하시도록 개선하는 작업들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예전에 있는 경사도로를 없애거나 할 수도 없지만 대신 저희가 대안이 될 수 있는 통로들을 계속 정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휘: 보통 일반적으로 도시재생사업 그러면 담벼락에 그림만 그리는 게 도시재생사업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거든요

▶손경주: 그렇죠

▷이상휘: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관심 있는 부분인데요. 설명을 했습니다마는 경제적 자족기능 굉장히 중요한데 이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이 봉제산업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젊은층들이 최근에 갑자기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결국 젊은층이 봉제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일자리를 찾아드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손경주: 그렇죠. 사실 저희 지역에 봉제공장들이 위치해 있고 외부의 청년 디자이너들이 봉제공장과 연계해서 생산하는 방식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특히 주거재생과와 지역의 봉제공장들이 함께해서 젊은 청년들에게 봉제에 대해서 알려주고 디자이너와 지역의 봉제장인이 함께 협업해서 브랜드를 만드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원래 디자이너들이 창신숭인 동대문시장을 활용해서 브랜드를 만들고 

▷이상휘: 그렇죠

▶손경주: 브랜드가 잘되면 해외에 가서 만들어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함께 성장하지 못하고 계속 버려지는 악순환이 지속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희가 최근에 들어온 청년들은 청바지 만드는 법을 지역에서 배워서 창신데님연구소라는 것을 만들어서 이 지역의 창인과 함께 협업해서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면서도 계속 이 지역에서 봉제장인들과 함께 협업해서 만들고 판매하는 역할을 해서 선순환을 하는 거죠. 브랜드도 커가고 지역의 봉제산업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새로운 모델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휘: 이게 잘하면 창신숭인 지역이 대한민국의 디자인 메카가 될 수도 있겠네요

▶손경주: 그렇죠

▷이상휘: 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라질뻔한 봉제 기술 아니겠습니까? 이걸 전수도 할 수 있고 또 여기에서 일자리도 창출되고 또 지역에 대한 브랜드도 만들어지고 일단 이게 봉제장인 분들이죠 이런 분들이 대단히 환영을 하는 그런 분위기가 많겠네요? 

▶손경주: 그렇죠. 사실은 봉제장인들도 이렇게 젊은이들이 들어와서 또 디자이너들이 들어와서 함께 생산하는 시스템이 되다 보니까 기존의 어떻게 보면 동대문시장에 종속된 그런 일방적인 관계에서 함께 협업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하고 있고요. 정말 청년 디자이너들과 새롭게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이 된다고 하면 이런 모델이 지역 안에서도 전국적으로도 계속 확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휘: 제가 이사님과 인터뷰 하다 보니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요. 이런 중차대한 일을 전문적인 식견 없이 자칫 정치적인 방법이라든가 이렇게 접근하면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이사님께서는 도시공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몰라도 여기에 확실한 철학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 출연하신 김에 지역발전을 위해서나 정부나 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손경주: 저희 창신숭인 지역은 이제 도시재생의 마무리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사실 사업이 마무리되는 단계이고 저희 지역의 도시재생은 그 뒤에도 주민들의 힘으로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주민들이 도시재생 마무리단계에서 도시재생 회사 CRC라는 것을 처음 주민들이 만들었고요 

▷이상휘: CRC

▶손경주: 그것이 제가 소속된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역의 이런 재생에 대한 일들을 함께하고 지역의 주민공동이용시설들도 저희가 운영하고 있고요. 도시재생에 대한 교육이나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 지원도 함께 하면서 계속 도시재생을 확산하고 지역 안에서 지속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예산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실은 서울시와 종로구에서 계속 관심을 아져주시고 또 지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휘: 이왕에 짧게 동네 주민 분들한테도 한 말씀해 주시죠. 

▶손경주: 저희 지역 주민들께서도 사실은 너무나 어려운 뉴타운도 겪으셨고 또 도시재생도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습니다. 사실 이 도시재생 4년 거의 5년의 기간 동안 사실 참여하시는 주민들도 많이 힘드셨고 또 저희 주민협의체하시는 분들은 정말 일주일에 생업을 제치고 몇 번씩 나오셔서 의견을 얘기해 주시고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사실은 앞으로도 우리가 또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고 동네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함께 계속 앞으로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관심 있었던 부분이 도시재생 부분인데 이게 뭐 담벼락에 그림 칠한다고 재생이 아니죠. 콘텐츠 내용 자족기능 경제기능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것이 진정한 도시재생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 상임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손경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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