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비상'...대구시·경북도, 연내 최종 마무리 방침

▲ 윤경희 청송군수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15회 청송사과축제 현장에서 사과나무 조형물에 사과를 달며 축제준비를 돕고 있다. 청송군 제공

■ 출연 : 김종렬 기자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08:30∼09:00 (2019년 10월 23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경북지역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김종렬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가을을 축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다음주 전국 최고 명성을 얻고 있는 청송사과축제가 개막한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다음주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닷새간 청송읍내 용전천변 현비암 일원에서 제15회 청송사과축제가 열립니다.

올해 청송사과축제의 주제는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입니다.

주제가 담고 있는 뜻은 청송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관광객들에게 청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황금사과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청송사과는 오래전부터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는데요,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으니, 그 명성을 입증한 셈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윤경희 의성군수 등이 지난해 청송사과축제에서 선보인 통일사과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송군 제공

 

올해 청송사과축제가 차별화를 시도한다고 하는데 어떤 프로그램이 선보이게 됩니까?

 

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축제 기간을 예전보다 하루 더 늘리고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고요, 축제장 주변 경관에 빛을 더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밤이 있는 축제장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축제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과나무 4그루를 비롯해 역사를 바꾼 사과이야기 테마 조형물, 용전천 유등 설치, 사과거리 조성 등으로 오색찬란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 줄 엮기 경연대회를 비롯해 황금사과를 찾아라, 사과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고요, 청송사과 홍보관과 특산물 판매장 운영, 각종 문화공연이 이어집니다.

또 황금사과배 전국 여자프로씨름대회, 낙동정맥 등반대회, 소믈리에와 경북전통주의 만남, 어울림 캠핑 축제 등 사과축제와 연계한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청송군은 사과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산소카페 청송군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타, 주왕산국립공원 등 최고의 청정관광도시 청송임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후보지는 군위군 ‘우보’, 군위군 ‘소보’와 의성군 ‘비안’ 두 지역이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신공항 지역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그리고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인데요, 김영만 군위군수가 관급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김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관급공사와 관련해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제공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김영만 군위군수의 집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군수는 지난 6월 측근들에게 관급공사와 보조금 지급 등을 둘러싸고 특혜를 준 혐의로 고발당한 뒤 또 다른 혐의가 불거져 4개월 만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 군수는 지난 2016년 군위군이 추진한 통합 취정수장 건립과정에서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뇌물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군수는 위천 일대 명품 가로수길 조성과정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최측근이자 현재 구속영장이 신청된 조경업자에게 사업 특혜를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의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 16일 퇴직공무원 1명과 측근 2명 등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경북통합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그런데 김영만 군위군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네, 김영만 군수에 대한 압수수색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 선정 절차 등을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 이뤄져 온갖 억척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찰이 김 군수에 대한 소환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칫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상황이 복잡해 질 수 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이번 김 군수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기준 협의에 파장이 일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연내 최종 후보지 선정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는 군위군 ‘우보’, 군위군 ‘소보’와 의성군 ‘비안’ 두 지역인데요, 우보와 소보 두 지역이 동시에 후보지에 올라있는 군위군 내의 여론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지역사회의 합의를 매번 강조해왔던 국방부가 이번 김 군수의 경찰 수사를 빌미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신공항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김 군수에 대한 수사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입지 선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영만 군수는 경북도의원을 거쳐 2014년과 2018년 각각 무소속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군위군수에 당선된 재선 단체장입니다.

김 군수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북도를 출입하는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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