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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조선시대 물류의 중심이었던 한강 마포나루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열렸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옛 마포나루터를 재현한 수변무대에 새우젓을 가득 실은 황포돛배가 들어옵니다.

마포 고을 원님이 취타대와 함께 나루터에 행차하고, 곧이어 흥겨운 풍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황포돛배에 가득 실린 새우젓을 확인한 원님과 주민들은 만선의 기쁨에 축제 한마당을 펼칩니다.

효과음.
"마포나루! 만선이오! 축제로구나!"

6.25 전쟁 이전까지 한강 마포나루를 통해 새우젓과 여러 지역의 특산물들을 서울로 실어나르던 모습이 세월을 거슬러 현대판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08년.

서울 도화동과 마포동, 용강동 등 옛 마포나루 인근 지역 상인회가 주도하던 '복사골 축제'를, 마포구가 구 차원의 행사로 발전시켰습니다.

축제의 백미는 새우젓과 여러 지역의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장터.

<브릿지스탠딩>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마포 새우젓 축제에는 저렴한 가격에 새우젓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시중가격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저렴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추석, 박영순, 김영애(경기도 고양시) 인터뷰.
"산지에서 바로 생산해서 가져오니까, 국산에다가... 제품을 신임하고(믿고) 사는 거죠. 가격도 딴 데 보다... 황태도 샀는데 시장보다 황태가 (품질이) 좋고..."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이제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요일인 내일까지 계속되는 새우젓축제에는 '멀티미디어쇼'와 '거리 노래방', K-POP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펼쳐집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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