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일한 대응 도마 위에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가 자수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갔지만, 야간 근무자들이 종로경찰서로 가라며 그대로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모텔 종업원 A씨가 지난 17일 처음 자수를 결심하고 찾아간 곳은 서울경찰청 야간 안내실이었지만, 당시 당직자는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내실을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종로 경찰서로 이동했고, 종로서 경찰들은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 고양경찰서로 이송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만약 A씨가 마음을 바꿔 달아났다면 자칫 이번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이 될 뻔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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