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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산량 증가로 양파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본격 출하를 앞둔 마늘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정부와 여당이 오늘 당정협의를 갖고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내놨는데요.

양파와 마늘 공급과잉 상황과 정부 대책 등을 신두식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앵커 >

 신두식 기자(네. 농림축산식품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올해 양파와 마늘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양파와 마늘의 생산량 증가는 이미 예상이 됐던 것입니다.

통계청이 4월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2% 늘었구요.

마늘 재배면적은 16.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조사에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미 4월말부터 수급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을 했는데요.

지난 4월에 1차적으로 중.만생종 양파는 6천톤, 마늘은 3만3천톤 내외 물량을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포전 즉, 경작지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상여건이 좋았던 탓인지, 양파와 마늘의 작황 호조 상황은 이어졌습니다.

최근에 마트에 가시면 양파를 싸게 파는 이벤트를 쉽게 보실 수 있을텐데요.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어제(24일) 기준으로 양파는 킬로그램당 4백 56원으로 평년에 비해 43.2%, 전달에 비해서는 8.3% 내렸습니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국민들이 양파 소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정부와 여당이 오늘 당정협의를 갖고 ‘마늘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 기자 >

 네. 마늘의 경우에는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당정협의도 어느정도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올해 마늘의 경우 예상 생산량은 37만톤으로 평년보다 2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평년의 생산량이 30만5천톤 정도 되니까, 6-7만톤 정도 많은 셈이죠.

3만3천톤 물량은 포전정리를 했다고 말씀드렸구요.

이와 함께 당초에는 만 2천톤 정도 시장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었는데. 오늘 협의에서는 2만 5천톤을 추가해 3만 7천톤에 대한 시장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오늘 당정간에 협의를 거쳐서 기존에 정부가 대책으로 발표했던 만 2천톤 외에 2만 5천톤을 추가로 시장 격리하는 방안을 확정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조속히 이 대책을 추진해서 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고 산지 가격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농협이나 지자체 등과 대대적인 소비 촉진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 앵커 >

 양파의 경우에는 이미 출하가 돼서,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싸게 팔고는 있던데. 가격이 너무 하락하면 농민들이 어려워질텐데.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면 양파값이 싸다는 것 느끼실 텐데요.

양파의 경우 이미 출하가 돼서 시장 가격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이달에 산지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양파의 경우 공급과잉이 10만톤 내지 12만톤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9만 4천톤 물량에 대해서는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대책을 실시했구요.

2만 6천톤 물량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시장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최근에 발표를 했습니다.

김정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의 말 들어보시죠.

(최근 6월 중순이후로 저장이 좀 어려운 중생종 물량이 집중 출하가 이뤄지면서 산지 가격이 많이 하락이 된 점이 있습니다. 최근 정부와 농협이 2만 6천톤을 추가로 시장격리하는 계획을 발표했구요. 산지에서 농협이 수매 물량을 증가시키면서 산지 거래가 좀 더 안정이 되고, 도매시장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도매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급식을 하는 대량소비처 등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촉진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수출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양파 수출을 할 경우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해마다 작황에 따라서 일부 채소가격이 요동을 치는데요. 근본적인 대책은 없을까요?

 

< 기자 >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채소에 대해서는 채소가격안정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습니다.

배추, 무, 고추, 마늘, 대파, 양파 등 6가지 채소가 대상인데요.

계약재배 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시장가격을 보장해 주면서, 수급조절 등 시장안정 대책을 시행할 때 농가들의 협력을 얻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으로 어느정도 한계는 있구요.

채소의 가공을 통해서 저장기간을 늘리고, 농산물의 품질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농민들은 싸게 파는데 소비자들은 비싸게 사는 일이 없도록 유통구조를 합리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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