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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전통사찰 서울 봉은사에 내외국인들이 수행, 신행,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체험관이 다음 달 문을 엽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퇴임 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온 자승스님이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장을 맡아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이 전통 한옥 안에서 창밖의 초고층 빌딩을 가리킵니다.

도심 속 전통사찰 사방이 탁 트인 공간에서 한 잔의 차를 마실수도 있습니다. 

한옥에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한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이 다음 달 개관합니다.

지난해 봉은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14,026명.

이들 중 외국인이 2/3를 차지할 만큼 외국인의 열렬한 호응이 이번 체험관 개관의 동력이 됐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외국인들은) 이런 공간에서 온 것 자체를 큰 영광 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보다는 외국 사람들이 더 좋아합니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다른 여러 가지를 해 봤지만 여기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오스트리아 전 대통령부터 최근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세계 출판인들까지, 한국을 찾은 주요 외빈들은 하나같이 봉은사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휴고 세쳐 / 국제출판협회 회장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장소에 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 체험관의 첫 번째 손님이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개관식을 대신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원명스님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장을 맡아 운영할 것이란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관장,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장입니다.”

자승스님은 주요 외빈들을 영접하면서 평소 사찰 신도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직접 운영할 예정입니다.

총무원장 퇴임 후 무문관 수행 등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되찾은 경험을 살려, ‘스님과 함께 하는 건강 다이어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현대인들에게 봉은사 신도들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월요일마다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봉은사는 템플스테이 체험관에서 차담과 사찰음식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휴식과 신행, 수행, 기업의 단체 연수까지 가능하도록 활용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스탠딩] 천년고찰이 가진 독보적인 위상에 강남이라는 탁월한 접근성을 가진 체험관이 이제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강남 봉은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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