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집중인터뷰

● 출 연 : 이상헌 서귀포시 안덕면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6월 20일 목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고영진] 제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관심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집중 인터뷰 코너입니다. 6월의 제주는 그야말로 수국이 천지입니다. 도내 곳곳에 수국 명소에는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안덕면에도 소위 수국명소 포토스팟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이곳에서 단순히 수국의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축제가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모르셨던 분들도 많을 것 같고 또 내용을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서 오늘 집중인터뷰에서는 이상헌 서귀포시 안덕면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면장님.

[이상헌] 예, 안녕하세요. 저는 서귀포시 안덕면장을 맡고 있는 이상헌이라고 합니다.

[고영진] 산방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수국,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데요. 우리 지역 수국의 아름다움 자랑 겸 구경 오시라고 안내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상헌] 저희 안덕면 수국 거리는요. 안덕119소방대에서 안덕면사무소 정문까지 해서 한 1㎞에서 1.5㎞구간에 만개되어있습니다. 여기가 한 1.5㎞되는데 앞으로 우리 안덕면에서는 이 거리를 지금도 수국이 피었지만 나중에 평화로까지 해서 한 3.5㎞까지 연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국하면 안덕면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긴 구간 동안 저희들이 할 수 있도록 지금 작은 수국도 심어놓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고영진] 그럼 이 수국길이 어떻게 조성된겁니까?

[이상헌] 자연적인 것은 아니고요. 저희 안덕면사무소가 당초에는 안덕면 시내 그러니깐, 지금 안덕초등학교 옆에 건물이 있다가 2007년도에 우리 지금 현재 있는 위치로 이사를 오게 됐습니다, 2008년도에 그러면서 그때부터 이 거리를 수국거리로 만든 거고요. 실제로 시간적으로 보면 한 10년 정도 걸려서 이 거리를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영진] 그러면 이 아름다운 수국길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상헌] 네

[고영진] 이 분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이상헌]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매년 5월말에서부터 수국이 피거든요. 장마철때까지 거의 한 달 동안 피는데 이쪽에서 특히 안덕면사무소 구간에 한 500m구간은 굉장히 수국도 크고 예쁩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해서 사진이 잘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어떻게 아시는지 모르지만 SNS를 통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많이 찾아오고 있고 이번에도 제가 관광객들 오신 분들 여러 명한테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에서 와서 보면 제주도에 있는 어느 수국보다도 이쪽에 있는 아름답고 포토존이라든가 다른 게 좋아서 여기를 권장한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고영진] 본격적으로 축제이야기로 들어가서 2013년도부터인가요? 안덕면에서 수국축제가 열렸다고 알고 있는데 올해 축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마련되었나요?

[이상헌] 그거는 잘 못 알려진 사실이고요. 2013년부터 안덕면 수국축제가 열려진 게 아니고요. 2013년도부터는 안덕JC에서 헌혈운동을 했습니다. 안덕JC 자체적으로 헌혈운동을 매년하고 있었고요. 수국 관련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저희들이 기획해서 처음으로 했습니다. 수국축제는 저희들이 헌혈과 함께하는 수눌음 나눔 축제로 해서 지난 주 금요일 6월 14일 에 저희들이 안덕생활체육관하고, 안덕면사무소에 있는 수국길 그 다음에 화순곶자왈에서 체계를 연계시켜서 저희들이 지난 주 금요일 6월 14일에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고영진] 그런데 올해 수국축제가 유난히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면장님께서 설명해주시긴 했는데 지난해까지의 행사와는 다른 내용이 있었다고 하던데 이 부분도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이상헌] 제가 작년 8월 28일자로 면장으로 왔는데요. 와서 직원들한테 들어보니까 저희가 안덕면사무소 앞에 수국이 굉장히 멋있게 잘 피는데 관광객들이라든가 도민이라든가 오는 분들이 되게 좋아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소중한 자원을 그대로 놀리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해서 이것을 헌혈로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굉장히 고민 끝에 그러면 6월 14일 날이 세계 헌혈자의 날이기 때문에 그러면 헌혈도 하고 그때 수국이 만개되기 때문에 수국도 보고 옆에있는 화순리 곶자왈이 굉장히 멋있습니다. 그래서 곶자왈까지 자연 생태공원을 같이 볼 수 있는 것을 한데 어울리면 어떨까 해서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이 아이디어에 대해서 저희가 주민자치위원회 그 다음에 안덕청년회, 안덕적십자봉사회, 농협, 이장단협의회에서 흔쾌히 따라 줬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안덕면하고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가 그러면 주최를 하겠다. 그 다음에 안덕청년회에서는 기존에 헌혈운동을 했기 때문에 적십자 봉사회에서 헌혈에 관련해서는 청년회에서하고 적십자봉사회에서 자기들이 주관을 해서 헌혈운동을 하겠다. 그 다음에 이장단협의회하고 안덕 농협은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6개 기관단체가 서로가 역할을 분담해서 지금 있는 수국과 함께하는 수눌음 헌혈 및 축제가 개최되게 되었습니다.

[고영진] 조금 전 질문에 언급해 주신 것처럼 이 청년 안덕JC, 청년회의소에서 2013년부터 추진했던 헌혈운동과 수국축제를 접목해서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신거군요.

[이상헌] 예, 그렇습니다. 하나를 더 붙인다고 그러면 헌혈자에게 푸짐한 선물도 주고 있는데요. 원래는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그니까 보통 헌혈을 하면 대한적십자에서 기본적인 헌혈증서를 주면서 몇 가지 선물을 주는데 JC에서 별도로 한 400만원 정도 자부담을 들여서 헌혈자 한 분 한 분에 대해서 경품권을 다 뽑아서 줄 수 있도록 했고요. 그 다음에 우리 지역에 있는 신화역사월드에서는 헌혈자한테 헌혈증을 갖고 오면 원 플러스 원 두 사람에 대해서 신화역사월드 입장권을 무료로 줄 수 있는 이 두 가지를 금년도에는 이벤트로 해서 협조를 해주셨습니다.

[고영진] 사실 수국을 떠올리면 예쁘고 화려하지 않습니까? 꽃망울이나 잎도 예쁘고 그래서 사진 찍고 눈으로 구경하고 즐기는 정도로만 생각하게 되는데 얼핏 생각해도 헌혈과는 쉽게 연결이 안 되거든요. 수국축제에 어떻게 헌혈을 접목하실 생각을 하셨나요?

[이상헌] 안덕 지역은 가장 의료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덕에는 의원이 몇 개가 있는데 큰일이 나고 다쳤을 때는 저희가 가까운 서귀포를 가려고 해도 한 30분 제주시에 있는 큰 병원을 갈 때도 40~50분 정도 시간이 굉장히 소비가 되는 상황이고 더욱이 큰 사고로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도 가끔씩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경우를 대비해서 저희들이 젊은 청년들이 JC회원들이 했던 사업이라서 이것을 한 번 수국축제하고 연결시키자 해서 이번에 이렇게 만들어진 겁니다.

[고영진] 이렇게 좋은 의미로 좋은 분들이 참여하는 축제지만 축제 준비라는 게 사실 어렵지 않습니까?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려움이나 고민은 없으셨나요?

[이상헌]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저희가 개인 의견으로 의견을 냈던 것을 추진했기 때문에 저희가 공무원 신분이라 축제를 기획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예산이 편성돼서 했던 사업도 아니고 저희들이 금년도에 업무를 추진하면서 이것을 같이하면 어떤가 해서 좋은 생각이다 해서 같이 꾸며서 하다보니까 예산적인 부분, 축제 기획력이 부족했던 부분 그리고 이것을 누구한테 자문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저희들이 한 번 스스로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다행히 6개 기관단체에서 저희가 면에서 제안한 사항을 다 수용을 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잘 끝나지 않았던가 물론 왔던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덕에도 이런 좋은 축제가 내년부터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하는 의견들이 대다수라서 저희가 끝난 상태에서 뿌듯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영진] 이번 축제의 정확한 이름이 수국과 함께하는 수눌음 헌혈 미니축제였죠?

[이상헌] 예, 그렇습니다.

[고영진] 헌혈차가 세워져있는 꽃 축제장 분명 좀 낯설고 특별한 모습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축제를 찾아오신 관광객들의 면면이나 관광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상헌] 이 기회를 통해서 관내에 있는 의경 특히 해안경찰에서 단체로 와가지고 헌혈도 해주시고 관내의 큰 사업장인 남부발전 그 다음에 람정, 포스코 건설에서 단체로 한 60명씩와서 헌혈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좋았는데 저희가 한 가지 좀 미안한 것은 이게 적십자혈액원에도 들어봤는데 이와 같은 경우가 제주도에서 처음이라서 제주도에 있는 헌혈차량이 두 대 밖에 없어서 두 대를 풀로 동원했는데 한 사람이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리다 보니까 이 분들한테 헌혈의 해주십사하고 부탁을 했는데 와서 너무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죄송스러워서 따로 보답해드릴 수는 없었지만 이 분들이 그래도 기꺼이 1시간 반씩 기다리면서 헌혈해 준 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다만 학생들은 많이 참석을 못 했습니다. 그 날이 학교 수업하는 날이라서 평일이어서 못 했는데 다음에 주말에 한다고 하면 와서 학생들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 건가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사실 준비하는 과정부터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마음을 졸이는 분들은 한두 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자리를 빌어서 함께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한 말씀 전해주시죠?

[이상헌] 안덕면에서 주최를 했지만 같이 준비한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농사철에도 불구하고 두 번에 걸쳐서 와서 환경정비를 해주시고 빠렛트를 정리해주시고 저희가 그 다음에 힘들었던 것이 뭐냐면 감귤 옛날에 나무 상자 있지 않습니까? 나무 상자를 색칠을 해가지고 이 분들이 포인트를 주는 작업을 자원봉사를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겠고 그 다음에 안덕적십자봉사회에서는 그 날 저희가 수국이 거꾸로 하면 국수가 됩니다. 그래서 수국하고 국수가 어우러진 테마를 하다 보니 국수를 한 1천그릇을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안덕적십자봉사회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이 분들이 전날부터해서 그 당일 날까지 국수를 1천인분을 삶아서 대접하는 게 굉장히 힘든 상황이거든요. 아무런 불평 없이 이 분들이 가서 우리 안덕적십자봉사회에서 이것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하고 안덕청년회에서는 헌혈주관행사지만 이제 포스터를 붙이면서 각 단체에 찾아다니면서 헌혈에 동참에 달라고 해서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이런 생명나눔 행사에 주관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 굉장히 뜻 깊게 생각이 되었고 그 다음에 저희가 이장단협의회에서는 12개 이장단협의회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대로 도와주겠다 해서 굉장히 후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분들한테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영진] 그렇게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서 아주 뜻 깊게 업그레이드 된 수국축제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성과라고 해야 할까요? 총평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상헌] 헌혈증은 저희들이 좀 전에 답변했는데 저희들이 내일 모레 축제 성과평가위원회를 6개 단체가 모여서 할 겁니다. 해서 축제가 어땠는지 주민들 반응은 어땠는지 왔던 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그런 부분을 나름대로 평가를 해서 내년도에 정식적으로 한 번 생명나눔 수눌음 축제를 어떤 식으로 발전 방향을 만들 것인지 할 거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주민들이 스스로 한다는 것하고 기존에 있던 이번에 하면서 가장 뜻 깊은 것은 환경을 하나도 훼손을 안했습니다. 저희들이 있는 자연 자원 그대로 다 이용해서 저희들이 조그마한 포토존이라든가 입혀서 환경파괴 하나도 없이 수국축제를 멋있게 했다는 게 가장 저희들이 뜻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올해 축제 같은 경우는 14일이죠. 금요일 하루 동안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짧은 축제기간이나 평일에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조정이 될 건가요?

[이상헌] 그래서 저희가 1년 후 것도 생각을 해봤는데요. 내년에는 다행히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이 일요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주관단체장님들하고 의논은 해봐야겠지만 주말 이틀 동안하고 가서 나머지 세트장이라든가 이런 것을 평상시에도 일주일정도 놔두면 꼭 축제날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소품들을 이용해서 그 다음 주라도 구경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고요. 지금도 지난 주 6월 14일에 저희가 축제가 당일 날 끝났지만 지금도 소품을 놔뒀습니다. 일주일동안 놔둬서 그때 못 온 분들이 이번 주말까지는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영진] 이번 축제가 이미 지난주에 마무리 되면서 소개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우리도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도 방송 듣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내년에도 축제를 기약할 수 있을까요?

[이상헌] 예, 내년에도 축제는 기약할 수 있는데요. 저희가 원래는 제 몇 회라는 타이틀을 안 붙였습니다. 안 붙인 이유는 처음에 소개에서 얘기했지만 과연 이게 축제로서 가능할까. 헌혈하고 수국이 매치가 될까. 주민들이 보는 반응은 어떨까. 여러 가지 고심을 많이 한 끝에 금년도에는 시범으로 한 번 운영해보자 시범운영 해 본 다음에 내년도 축제에서 뭐가 잘 됐고 뭐가 못 됐고 무엇을 보완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해서 내년에는 1년 내내 준비했다가 저희들이 한 번 해보자는 뜻에서 했는데 아마 거의 90%이상은 왔던 분들이 다 칭찬을 하고 좋다라는 의견이 많아서 그대로 갈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알차게 친환경적인 축제를 가져서 저예산 고효율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혜를 모아 나가려고 하려고 있습니다.

[고영진] 면장님, 방금 설명 중에 시범운영한 축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올해 한 수국축제가 정식으로 도나 행정시에 등록된 정식축제는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이상헌] 예, 정식축제도 아니고요. 예산도 저희가 자체에서 면사무소하고 자부담하고 합쳐서 2천만원이 채 안 들었거든요. 그 2천만원 안 되는 것을 가지고 저희들이 국수도 대접했고 경품도 제공했고 나머지는 저희들이 다 자원봉사 내지는 재료를 사다가 지금 있는 포토존을 다 만들었고요. 그 다음에 우리 지역 인근에 보면 쓰레기매립장에 보면 재활용품들이 있습니다. 그걸 의자로 해서 만드는 환경나눔행사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도 가서 저희들이 협찬을 받아가지고 버려지는 것을 저희들이 포토존에 다 만들어 놨는데요. 굉장히 좋고 특히 많이 호응을 받는 게 안덕면사무소 앞에 보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버스정류장을 웨딩숍으로 만들었습니다. 안덕면사무소 웨당숍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좋더라고요. 반응도 좋고 웨딩 촬영하는 분들도 굉장히 호응이 좋아서 이런 것은 더 발전할거고 올해 저희들이 미진한 것은 내년도에 정식축제가 된다고 하면 그런 것들을 발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정식축제로 지정하는 것은 행정시에서 하나요? 도에서 하나요?

[이상헌] 원래는 저희가 축제로 할 것인지 지금처럼 행사로 해서 십시일반을 할 것인지 정확하게 하지 않았고요. 왜냐하면 축제를 한다고 하면 축제심의위원회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있습니다. 절차가 복잡하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지금처럼 저희들이 좀 아쉽지만 저예산으로 해서 기관단체끼리 조금 조금씩 나눠서 이와 같은 알찬축제를 우리 스스로 해본 것도 좋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자세한 것은 축제로 승격을 해서 축제위원회를 할 것인지 지금처럼 미니축제로 해서 자체적으로 할 것인지는 저희들이 평가회를 거친 다음에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어떤 방향이든 주민들과 관광객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묘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축제를 지난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하셨는데요. 끝나고 난 후 소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앞으로 바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부분이 있으시면 좀 말씀해주시죠.

[이상헌] 이 질문이 나오기를 굉장히 기다렸습니다. 저희가 지방자치가 제가 알기로 지방자체단체도 거의 25년~30년이 흘러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방자치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자치 스스로 한다는 건데 저도 이제 오랫동안 행정을 하다보면 자꾸 외부에 의존해서 용역에 의존하고 외부에 의존하는 축제가 아마 대한민국 축제의 99%는 아마 그럴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탈피하고 싶어서 이번에 저희들이 스스로 만드는 수눌음 미니 축제를 기획을 해봤는데요. 물론 이게 외부 용역을 맡기면 편합니다. 외부에서 해주는 대로 하고 옆에서 서포트만 해주면 편하지만 그거는 나중에 연속성이 없더라고요. 저희들도 옛날에 안덕에도 그런 축제가 있었는데 연속성이 없다보니까 연속성이 없다는 것은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준 것을 옷을 입히다보니까 퀄리티도 떨어지고 다른 사람 참여도도 떨어지고 그런 상황이 되다보니까 이번에는 스스로 만들어보자 했는데 다행히 스스로 만드는 것을 저희 안덕면에 있는 전 이장님들, 지원단체장님들, 6개의 기관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오픈된 상태에서 다 괜찮다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축제는 연속성을 가져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하다보면 저희 스스로 공무원들 그 다음에 아마추어들이 하는 게 부족한 게 많겠죠. 근데 그 부족한 것은 다음에 메꾸면 되는 것이고 이걸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앞으로 저희 축제라든가 용역이라든가 발전계획이라든가 다른 데에서도 많이 했으면 그런 생각입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보면 축제인데 가수도 없고 먹거리도 없고 했는데 저희 이번에 먹거리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먹거리도 바리스타 저희 주민자치프로그램에 있었던 그 커피 한 잔 밖에 없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 분들이 만족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는 고정된 관념을 깨도 괜찮지 않은가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의의는 우리 스스로 자생단체하고 같이 만드는 나름대로 뜻 깊은 축제를 만들었고 이것을 저희들이 먼 훗날에 저희 희망은 주민자치박람회라든가 전국박람회 축제기획에서부터 나중에 우리 반응까지 한 번 출품도 해보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주민들 스스로 힘을 모아 작지만 크게 준비한 축제 성공 축하드리고요. 내년에도 다시 수국축제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상헌] 내년에도 가서 금년도에 했던 것 중에서 시간이 될지 모르겠는데 조금 덧붙인다면 금년도에 했을 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저희가 수국축제를 하니까 수국 화분을 달라는 분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수국 화분을 팔아줬으면 좋겠다. 수국 축제 때 그리고 프리마켓을 하는 당일보다는 2~3일 동안 하는데 잘 팔렸거든요? 그래서 우리 안덕에 있는 지역 농산물 예를 들어서 마늘이라든가 감자같이 그런 것들도 다양화 시키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와 같은 것을 잘 보완을 시켜서 내년도에는 더 알찬 안덕면 자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한 번 준비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오늘 함께 해주신 이상헌 서귀포시 안덕면장님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아름다운 축제장에서 다시 뵙길 바랍니다.

[이상헌] 감사합니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 라디오 출연 할 수 있어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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