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슈퍼 태풍으로 괌 현지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여행객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여행객 2천5백여 명이 들어왔는데, 남은 9백여 명은 내일까지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송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괌에 고립돼 있던 국내 여행객은 모두 3천 4백여 명.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천여 명을 포함해 오늘까지 모두 2천 5백 명이 한국 땅을 밟게 됩니다.
지난 22일 슈퍼 태풍 ‘마와르’ 여파로 괌 공항이 폐쇄되면서 귀국까지 꼬박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 김인국 소장은 오늘 “현재 별다른 사고 없이 항공편 수송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이런 추이라면 내일까지는 귀국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9백여 명은 내일까지 추가 항공편으로 순차 입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교부는 괌 현지에 신속대응팀 6명 등 모두 10명을 파견해 여행객들의 출국 수속과 응급환자 대응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괌 관광청도 숙소에서 공항까지 셔틀버스로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들의 이동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괌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은 모두 6편이며, 내일 9편까지 추가로 들어오면 3천4백여 명 전원의 괌 탈출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권송희 기자
songhee.kwon@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