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탄 종합선물세트'..野 '정적제거용 수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출석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8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이 두렵기는 두려운 모양"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를 전담하는 '거짓말 제조기'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새로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굳이 토요일을 선택한 것도, 9시 30분을 거부하고 10시 30분을 고집한 것도 모두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다"며 "혼자 가겠다는 말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 때문에 검찰청은 이번 토요일에 굳이 안 해도 될 난방을 하게 생겼다. 날씨도 추운데 난방비가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을 앞둔 어제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행사하라고 권력과 예산을 지급했더니, 그 권력과 돈으로 국민에게 가해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고 현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전북 익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다 끝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끄집어내 재수사하는 무리수를 뒀고, 삼류소설을 방불케 하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옭아맸다"며 "돌고 돌아 또 대장동 타령을 한다"고 검찰을 질타했습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수사권 남용이자 공소권 남용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오로지 제1야당 대표 죽이기에 몰두하는 정치검찰은 물러가라"고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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