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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선 생육신의 한 사람 매월당 김시습 선생을 돌아보는 다례재와 학술 심포지엄이 충남 부여 무량사에서 열렸습니다. 

설잠스님으로 무량사에 주석하다 입적한 선생의 지조와 사상을 오늘날에 되살릴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제6회 무량사 김시습 다례재와 호국 영산재
제6회 무량사 김시습 다례재와 호국 영산재
 

< 리포터 >

매월당 김시습의 청빈과 절개, 시와 문학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와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호국 영산 다례재가 천년고찰 부여 무량사에서 봉행됐습니다.

김시습 다례 동참 대중
김시습 다례 동참 대중

조선 최고의 지식인으로 시대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지조를 지키다 설잠스님으로 출가해 말년까지 부여 무량사에서 주석했던 선생의 일생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회의도 함께 열렸습니다.

무량사 주지 정덕스님은 “수륙재 관련 간행 서적의 기록을 보면 무량사는 500년 세월 국태민안과 유주무주 고혼의 이고득락을 발원하였던 기도 도량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재의 보고 무량사의 유네스코에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네임자막][정덕스님/부여 무량사 주지]
"무량사는 8점의 보물과 8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그리고 오늘 행하고 있는 다례재의 근원은 1498년 무량사에서 수륙재 결수본을 간행하고, 1529년 중례문을 간행을 합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극락전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다례재와 호국 영산재는 충남무형문화재 제40호 내포영산대재 보유자 보명스님외 스님들의 집전과 영산의식 시연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여 무량사에서 봉행 중인 김시습 다례재 의식
부여 무량사에서 봉행 중인 김시습 다례재 의식

법석에 오른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경청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주의 깊게 듣는 일은 삶 전체를 치유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임자막][원경스님/마곡사 주지]
"우리 삶을 살아가면서는 경청을 잘해주면은 내 삶이 편해지는 것입니다.". 

'천년의 꿈 무량사 인문학적 관점으로 조명하다'를 주제로 펼쳐진 학술대회에서는 6명의 교수가 불교 인문학 관점에서 바라본 무량사와 설잠스님의 시문학의 의의 등을 깊이있게 고찰했습니다. 

[네임자막][이성운/ 동방대학원대학 교수]

"무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그 공간적, 시간적 개념과 그 속에 들어있는 인간들을 우리들의 사상과 문화를 통해서 무량사를 인문학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올해 전통산사 문화재활용사업인 천년의 길 '산사의 하루'와 '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가 함께 진행돼 단청 그리기와 탁본 등의 체험행사도 펼쳐졌습니다.

무량사 전통산사 문화재활용사업
무량사 전통산사 문화재활용사업

김시습 다례재와 아미타 학술대회는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천년고찰 무량사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고, 역사 속에 숨은 무량사 이야기를 현대인들에게 알기쉽게 전하는 장이 됐습니다. 
 
B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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