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빌리티 시스템 반도체 허브 도약...클러스터 구축·생태계 조성·전문인력 양성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이 대구BBS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에 출연해 경북도의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에 대해 인터뷰 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이 대구BBS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에 출연해 경북도의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에 대해 인터뷰 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출연 :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2919,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진행 : 앵커 정시훈 기자

담당 : 김종렬 기자

 

앵커멘트 :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자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K-반도체의 성장 기회 창출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반도체 산업 환경에 대응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초격차(超隔差)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오늘은 경상북도 과학산업국 장상길 국장님 연결해서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장상길 국장 : , 안녕하십니까. 장상길입니다.

앵커 :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세계경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미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긴장감을 주고 있고요, 우리에게는 위기로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반도체 관련 산업 현황,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장상길 국장 : 잘 아시다시피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AI, IoT, 데이터센터 등의 등장에 따라 그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세계 시장 규모는 이미 2021년 기준 6천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데이터 상으로는 대단히 우수한 데이터로 보이지만 네 자세히 들여다보면요.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에 편성되어 있어 시스템 반도체가 75%를 차지하는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는 3% 정도밖에 점유율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산업 분야에 편중된 산업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 요약을 하면 4차 산업혁명의 시스템 반도체 활용도가 더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서 나가야 된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거든요.

장상길 국장 : 예 맞습니다.

앵커 : 경북도도 최근에 정부의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에 맞춰서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을 내놨는데요. 골자가 무엇입니까?

장상길 국장 : 정부는 최근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맞춰서 이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맞춰서 우리 경상북도에서도 경북 반도체 산업 전략 발전 방안으로 초격차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이 내용은 2031년까지 10년간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와이드 밴드 갭(WBG)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전문인력 2만 명 양성이라는 3대 분야의 9대 실천 과제를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 경북도의 반도체 산업 발전안을 보면요. 시스템 반도체 선도 도시로의 도약으로도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어떻게 한다는 의미인지 말씀해 주시죠?

장상길 국장 : 먼저 반도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눌 수 있고요, 비메모리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라고도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라고 하면 정보의 저장에 특화된 일반적인 반도체를 말하는 데 비해서 시스템 반도체는 특정한 기능만을 수행하는 반도체를 말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서 메모리 반도체는 일괄 생산 방식의 소품종 대량 생산을 하는 데 비해서, 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해서 일반적으로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Foundary·팹리스 기업으로부터 설계 데이터를 받아 반도체 칩 생산을 하는 기업)로 분업 구조가 나누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애플이 대표적인 팹리스(Fabless·반도체 생산시설(Fab)이 없어 설계·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고요 대만의 TSMC가 대표적인 파운드리 회사입니다.

우리 경북도에서는 그동안의 메모리 반도체 중심에서 시스템 반도체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핵심인데요.

이를 위해서 우리 경상북도에서는 포항의 나노융합기술원과 대구의 DGIST, 울산의 UNIST를 연결하는 2500억 원 규모의 나노 반도체 융합연구원을 구축하고, 구미에는 차세대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며, 실리콘 게르마늄 중심을 넘어서 새로운 전환의 기원을 이루는 와이드 밴드의 반도체를 위해 그 인프라 조성과 제조공정 기반 시험평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요.

특성화고하고 대학원을 집중 지원하여 반도체 전문인력 2만 명 양성을 통해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가 있을까요?

장상길 국장 : 이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 시스템 반도체 중에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한데요.

그동안의 차량용 반도체라고 하면 자동차에 쓰이는 센서, 컨트롤러, 전력 반도체 등 차량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를 말하는데, 이는 고압과 고열을 견뎌야 하는 데 비해서 오랜 내구성이 필요 하는 등 높은 기술력은 필요한 데 비해서 이게 순환 주기가 다른 반도체는 1년 단위인 데 비해서 이건 15년 이상의 장기성으로 인해서 부가가치가 낮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독일의 인피이언(Infineon), 네덜란드 NXP, 일본의 르네사스 등 6개 회사가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는 현재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한 10%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내연기관 시대 중심이고 보통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에는 차량용 반도체가 한 200, 전기차에는 500, 자율주행차량 1천개 이상의 모빌리티 반도체가 들어감으로 인해서 모빌리티 반도체 시장은 더욱더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경상북도에서 차량용 반도체 또한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반도체 관련 기업의 유치뿐만 아니라 반도체에 들어가는 소자, 설계,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우리 경상북도에서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에 앞서 있는 포스텍과 센서에 앞서 있는 대구의 DGIST 소재와 부품에 앞서 있는 울산의 UNIST를 연결하는 삼각 협력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경북의 반도체 산업 발전 안을 보면 지역의 강점인 전자 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을 연계한 구상으로도 보이는데요. 전반적인 큰 그림은 이해가 갑니다. 좀 세부적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말씀해 주시죠. 어떻게 앞으로 계획을 갖고 있는지?

장상길 국장 : 자동차가 전장화하고 이동통신 기술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서 그동안 쓰이던 실리콘 게르마늄 반도체 소재에서 이제는 실리콘 카바이드와 질화칼륨 등을 소재로 하는 와이드 밴드의 반도체가 특별히 필요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위해서 포항은 와이드밴드 반도체의 공정과 테스트베드 파운더리를 구축하고요.

구미에는 그 부품과 모듈 팹리스을 구축하며, 대구에는 소재 장비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별 특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K-반도체 벨트를 영남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G-반도체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K-반도체 벨트를 영남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G-반도체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경북도 제공

앵커 : 그리고 경북의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의 핵심의 하나가 반도체 전문 인력 2만 명 양성이죠정부 계획이 15만 명인데 비해 13% 정도입니다. 상당히 높게 잡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인력 양성을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방안이 있습니까?

장상길 국장 : 일반적으로 한 13% 정도 되면 높게 잡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마는 전자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에 특히 특화돼 있는 우리 경북의 입장에서는 반도체 전문 인력 2만 명 양성은 그다지 높게 잡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입니다.

이를 위한 인력 양성 전략을 말씀드리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 특성화고하고 대학, 대학원 교육과정에 맞춘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한데요.

도내 16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관련 특성화 학과를 지원하며, 지자체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인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사업과 연계해 반도체 관련 연구조교 양성을 위한 공동학과를 운영하고, 비전공 대학생을 활용한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산··연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재직자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수요 대응 취업 지원 계약학과를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실무의 인력 양성을 위해 재직자 및 졸업 예정자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과 단기 실무교육을 통한 시설 장비 운영 교육을 실시하여 2만 명 인력을 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그리고 반도체 유수 기업들인 삼성이나 SK 등의 지역 유치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지금 유치 대상지로 구미 국가산단 5단지가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뭐 어떻습니까?

장상길 국장 : 잘 아시다시피 구미 국가산업5단지는 우리가 앞으로 생길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위치해서 수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요.

이미 산업시설 81만 평에 대해 보상이 완료된 부지 활용으로 민원 처리가 신속히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또한 구미는 반도체 산업의 가장 핵심 요소 세 가지가 부지 그리고 풍부한 전력공급, 풍부한 용수 공급입니다. 이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이 우수한 SK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반도체), KEC 등과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총 123개의 반도체 기업이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미에는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에 적합한 시스템 온콤팩트와 같은 반도체 생산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어 중소기업들의 반도체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구미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쪼록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벨트가 영남권으로 확장이 되고, 또 그 중심에 경북이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장상길 국장 : , 감사합니다. 적극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 경상북도 장상길 과학산업국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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