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55보급창 부지는 원도심 발전 큰 걸림돌...엑스포 유치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부산역 철도 지하화, 충장로 지하화, 북항 창업밸리 조성 등 국책.광역 단위 사업 주목
-대형사업들 차질 없이 진행되면 동구는 천지개벽
-성장촉진지역 선정 관련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조속 추진 위해 대응할 것
-산복도로는 삶의 공간이자 관광자원
-도시철도 1,2호선 지선은 부산시 2024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토록 용역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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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북항 재개발과 함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부산 원도심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동구와 서구, 영도구, 중구는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역 소멸도 우려가 되는 곳이기 때문에 각 지자체의 생존 전략 수립도 더욱더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부산역과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 등을 안고 있는 부산 동구청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진홍 동구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김진홍입니다)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오늘 태풍 때문에 여전히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죠?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네 그렇습니다. 어저께 우리 전 직원 절반이 비상근무를 했습니다.

 

다행히 좀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가는 것 같은데 끝까지 안심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현재까지는 큰 피해가 없지만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동구 현안 이야기를 이제부터 좀 나눠보겠습니다. 원도심의 위기 말씀 많이 들으셨죠. 청장님 부산 동구 인구 감소 변화를 지난 10년 동안 한번 되짚어주시죠?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우리 동구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원도심이고요. 부산 발전에 그동안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6.25 사변을 겪으면서 부산역이라든가 부산 전역을 통해서 피난민들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미처 상하수도라든가 도로 등 주택 정주 여건이 형성되기도 전에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도시가 조성되어서 협소한 주거지 면적, 노후 건물 집단화 등으로 인한 동구 발전을 저해하는 이런 요소들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왔습니다.

1995년에는 15만 5천 명이었던 게 지금 2020년 8만 9천 명 이하로 급감을 했고요. 이러한 노후한 주거환경으로 인해서 젊은 층들이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또 반대로 고령층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해서 전형적인 초고령화 사회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아쉽습니다마는 지난해에는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우리 동구는 이러한 과거와 현재 또 미래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미래 발전의 핵심 지역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국책 사업인 북항 재개발 1, 2단계 조기 완수와 또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중심에 우리 동구가 있기 때문에...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인구 유입, 관광객 유치 등 엄청난 경제 효과로 앞으로 부산을 넘어서 국제적인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장님 성장 촉진 지역으로 부산 원도심, 동구를 포함해서 지정을 해서 좀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그런 논의들도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가 됐는데 이게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현행법상의 광역시 산하 자치구는 성장 촉진 지역에 선정될 수 없어서 매우 큰 아쉬움이 있는데요.

성장촉진지역 선정 범위가 확대된다는 취지를 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어서 한편으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장촉진지역 선정과 관련한 개정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저희 구에서도 검토 의견 제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고요. 이번 개정안을 계기로 해서 성장 촉진 지역에도 선정된다면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사업 개발과 추진에 더욱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동구의 국가 사업 그리고 광역 단위의 사업들도 어떤 것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 계획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아주 큰 이슈죠. 가장 큰 국책 사업은 북항 1,2단계 재개발과 현재 열기가 달아오르는 2030 월드엑스포 유치입니다.

이에 우리 구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 지난 8월에 기초지자체 중에는 최초로 엑스포 유치 TF팀을 신설해서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산 동구청
부산 동구청

이 모든 게 우리 동구에서 지금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고요. 특히, 북항 재개발 사업 부지와 2030월드엑스포 유치 대상지를 중심으로 해서 미55 보급창 이전이라든가 부산역 철도 지하화, 충장로 지하화, 수정축 조성 등이 현재 계획되고 있고요.

광역 단위 사업은 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핀테크, 블록체인 분야 등 디지털 금융 중심지 조성이라든가 북항 창업밸리 조성, 문현-자성대 연결 지하철 건설 등 시장 공약 사업에 포함돼서 동구를 배경으로 추진될 계획입니다.

 

원도심인 동구가 반전의 어떤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대형 사업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그렇게 봐도 될 것 같아요. 정창님?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반전 정도가 아니고 아마 천지개벽할 수 있는 그런 정도로 큰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서도 언급한 부분이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관련해서 반드시 해결돼야 되어야 할 상황이 55 보급창 이전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미55 보급창은 아시다시피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바다를 매립해서 전략물자를 저장하는 장소를 사용을 하고 있다가 한국전쟁 이후에 미군이 70년간 보급창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 도심 중심의 금싸라기 땅입니다.

수십 년간 미군 부대로 인해서 우리 소외된 채 살아온 주민들과 부산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미55 보급창은 원도심 발전에 그동안 큰 걸림돌이 되어 오고 있고요. 특히 부산 발전의 대전환을 맞을 2030 월드엑스포가 55 보급창 인근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지 내에서 개최될 예정이고요. 이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약 한 5천만 명 이상의 국내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최소 343만 평방미터, 약 100만 평 규모의 유효 면적 확보가 필요한데...반드시 미55 보급창이 포함돼야 되기 때문에 이전을 통한 추가 부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고요. 또 우리 해수부에서는 55보급창을 지난번에 보도됐습니다마는 신선대 부두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주민들도 그 기대가 크고요.

이것은 중앙부처하고 부산시가 공동으로 해결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희 동구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캠페인이라든가 결의대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55보급창 이전에 후속적으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전 문제가 지역 간 대립으로는 또 계속해서 이어지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렇죠?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이걸 좁은 의미로 이렇게 봐서는 좀 곤란하고요. 이게 큰 의미에서는 부산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이렇게 시각을 봐야 되지 않겠느냐 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산복도로 하면 또 동구의 대표적인 그런 공간 아니겠습니까?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이게 또 생존의 공간으로도 함께 가꿔 나가야 되는 상황인데...어떤 정책에 좀 초점을 맞추실 예정이세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산복도로라는 것은 비단 동구뿐만이 아니라 원도심을 끼고 있는 4개구가 공통적인 현상입니다마는 관광 프로그램으로서 이 산복도로를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동안 살아왔던 주민들의 삶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되는 것이 더 큰 급선무라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고지대 계단 도로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라든가 모노레일 등 이동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고요. 지난 8월에 중구와 서구 3개 시설 벤치마킹을 다녀왔고요. 주민들과 의견을 수렴해서 특히 우리 산복도로 골목에 가장 적합한 시설을 조성해서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 편의를 돕는 데 최우선을 둘 생각이고요.

다음으로는 관광자원으로서 이 산복도로의 역할은 북항과 산복도로를 연결하는 초량 이바구길 코스 내에는 복합문화공간인 168 계단, 더 데크를 조성을 해서 168 모노레일 등 기존에 있던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시킴으로써 포토존이라든가 영화 상영전 이런 것들을 통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또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장님께서는 청장으로 오시기 전부터 이 산복도로 관련해서도 참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도시철도 1,2호선 지선 관련해서 기초 타당성 용역이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이거는 사실상 시장님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고요. 우리 동구로서는 또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인데 부산시에서 2024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여기를 포함을 시키기 위해서 저희들은 지난 3월부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에서 2호선인 지게골역을 잇는 지하철 지선 기초타당성 용역을 직접 착수했습니다.

현재 부산진역에서 지게골역뿐만이 아니라 여러 운영 노선 안에 대해서 경제성 분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검토하는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고요. 도시철도 1,2호선 지선 연결은 현재 동구의 북항 재개발하고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등으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이용하게 될 부산역, 부산진역에서 해운대 방향으로의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역의 교통환경도 대폭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선 연결이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이 용역 결과를 통해서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동구 발전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정말 할 얘기들이 많은데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서 좀 줄이고요. 다음에 다시 한번 모셔서 지역 발전 이야기 추가적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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