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관련국 간 소통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열렸던 한미 안보 수장 협의에 이어, 다음 주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합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노 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만나 대북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오는 18일에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이튿날 한일·한미일 협의를 연이어 개최하는 일정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9월 13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3국은 이번 만남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각국의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종전선언' 관련 논의를 집중적으로 할 전망입니다.

최근 정부는 종전선언 논의 진전을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한미 외교장관과 안보 수장이 각각 대면 회담을 열고 종전선언과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한 물밑 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수면 아래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외교 채널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 같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전에 지금의 한미관계에 기반해서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 교착 상태는 풀어보자(는 차원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역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며 유화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

정부의 발 빠른 외교전에,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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