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추석 연휴에도 수사팀을 풀가동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닷새간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각각 수사팀을 가동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먼저 공수처는 최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물들을 토대로 증거수집에 주력해 추석 연휴가 끝나면 사건 관계인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공수처와는 별도로 대검 감찰부에서 진행했던 진상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대상인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데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두 기관이 원만한 수사를 위해 공조 채널을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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