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신인상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단장

방송 : 2021년 8월 8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자도생을 강요하는 듯하지만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이웃과 함께하는 분들이 많다,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아름다운 분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어린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입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바로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또 우리가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연간 백만 명에게 직간접 도움을 주는 아동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을 하는 단체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를 담당하는 분입니다. 신인상곤 홍보단장님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김봉래 : 네.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를 담당하는 분이시죠. 신인상곤 홍보단장님 BBS 불교방송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신인상곤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신인상곤 : 예. 감사합니다.

 

김봉래 : 요즘 뭐 코로나도 심하고 무더위도 엄청난데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신인상곤 : 저는 첫째,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다 보니까 더워도 더운지 모르고 추워도 추운지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로 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소개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대단 하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은 모를 수도 있거든요. 제가 보니까 이게 1948년도에 처음 시작됐더라고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대해서 우선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인상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사실 우리 한국 사람이 만든 재단은 아닙니다. 만든 재단인데, 옛날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아니었고 그냥 어린이 재단이었습니다. 한때는 한국복지재단으로도 알려졌고. 지금 이제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있기까지는 새로 오신 우리 이제훈 회장님께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하자 그래가지고 지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라는 상호를 쓴 게 지금 한 11년 정도 됩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우리 신인상곤 단장님은 스님이시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하고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신인상곤 : 저요. 저는 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은 한 21, 22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때 내가 군부대 법당에 초청 법회를 가가지고 군장병들과 대화를 하는 와중에 나라가 있어야 아이들도 있고 아이들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그래야 우리나라가 또 온전한 국가가 될 수 있고, 그 와중에 제가 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은 후원자로서 시작을 했고.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신인상곤 : 네. 그러면서 11년 전에 우리 재단에서 연락이 와서 홍보단장이라는 역할을 해달라고 하시기에 흔쾌히 내가 할 일이 바로 이거구나 그런 마음으로 현재까지도 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내가 할 일이 바로 이 일이야. 너무 멋진 말 같아요. 그래서 보니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결국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나간다, 이게 가장 큰 목표가 되는 것이죠?

 

신인상곤 : 그렇죠. 사람들이 저한테 물어봅니다. 스님이 산에 계셔야 되고 절에만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지금의 삶이 진짜 진정한 포교라 생각하고 있고 또 이 일을 함으로써 더 많은 포교가 되었다고 저는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는데 그 이상 더 큰 가치가 과연 더 있을까 하는 그런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를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홍보를 받는 분들 입장에서는 스님이라기보다 어떤 단장으로서의 그런 모습이 많이 비추어지는 거잖아요. 한 마디로 승복을 잘 안 입으시는데요.

 

신인상곤 : 1년에 한 두세 번 입습니다.

 

김봉래 : 언제인가요.

 

신인상곤 : 초파일, 그 다음에 백중, 그 다음에 보름, 딱 세 번 입는 것 같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그러면 재단 홍보 활동을 하시는데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실제로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하는지 사실 궁금하거든요.

 

신인상곤 :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김봉래 : 네. 저희 불교방송도 방송 후원을 하는 만공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희도 만공회 후원 홍보를 위해서 방송을 활용한다든가 바깥에 기관이나 현장에 가서 전단을 돌린다든가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우리 신인상곤 단장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홍보를 하시는지요.

 

신인상곤 : 저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은 것이, 홍보는 전단지로 하는 게 아니고 또 무슨 매체를 이용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홍보라는 것은 홍보위원들이나 봉사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인연들이 저한테 물어봅니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또 어떨 때는 얼굴이 좀 수척해지신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세요. 그러면 얼굴이 좋아졌습니다고 할 때는 이유가 있지, 아이들에게 이러이러한 기쁨을 주니 얼굴이 좋아지는 모양이야 이렇게 답을 하고요. 두 번째 상대방이 저한테 얼굴이 요즘에 좀 안 좋아지시고 수척해지신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요즘에 아이들에게 큰 기쁨을 줘야 하는데 후원이 기부도 잘 안 되고 그런 것 때문에 고민이 좀 들어. 그러면 상대방이 꼭 물어봅니다. 제가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그럴 때 제가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좀 해줘. 그래서 후원자 개발을 하고 그런 식으로 해나가고 있고, 제가 저희 재단에도 항상 하는 이야기가 NGO 재단은 절대 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저희 재단에서 TV 광고를 제일 안 하는 재단으로 아마 알려져 있을 겁니다.

 

김봉래 : 저희는 광고를 많이 해주셔야 하는데.

 

신인상곤 : 그 이유는 뭐냐 하면 광고라는 자체가 사실은 후원자들이 후원한 후원금입니다. 그러면 후원자들이 생각할 때 자기가 낸 후원금 가지고 왜 광고를 할까, 저 돈이면 더 많은 아이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데, 왜 광고를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우리 재단에서 지금 지하철 광고를 하고 있는데 우리 국장님 지하철 타보셨습니까. 거기 보면 지금 우리 재단에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무상 광고입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신인상곤 : 제가 우리 재단에 홍보단장이지만 저도 사실 씨가 불교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만공회를 위해서 돈 안 드는 광고, 제가 우리 지하철 광고주가 우리 재단의 운영위원입니다.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어제 그제 만나서 운을 좀 띄워놓은 게 있습니다. 만공회를 우리 지하철 광고에 좀 해줄 수 없느냐. 그래서 비는 타임이 있을 때 간간이 해주는 조건으로 일단 뭐라 그럴까 계약은 아니지만 무언의 답을 받아 왔습니다.

 

김봉래 :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후원 관련해서 홍보 활동을 하시다 보면 어려운 점도 많고 보람 있는 점도 많을 텐데, 어려운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신인상곤 : 어려운 것은 후원자들이 문제가 제일 많습니다. 말로만 봉사를 한다고 하는 분들이 지금 다수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복지원 아이들이 부모 없는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옛날 같으면 고아원이라고 하잖아요. 요즘은 복지원이라고 하는데, 거기 봉사를 하러 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고자 하는 일이 뭔지 아십니까.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그 아이들하고 사진을 하나 찍기 위해서 많은 선물을 가지고 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사진을 못 찍게 합니다. 사진을 찍는 동시에 그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큰 상처를 주게 되는 겁니다.

 

김봉래 :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되는군요.

 

신인상곤 : 평생. 그러면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자 행복을 주고자 봉사를 하러 왔다는 사람들이 사진만 찍는 것에 몰두한다고 하면 그 아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 아이들이 봉사자를 만날 때 제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실은 그 아이들이 우리한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런 말을 과연 우리가 들어야 할까요. 오히려 우리가 그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고맙다.

 

김봉래 : 잘 커줘서 감사하다.

 

신인상곤 : 그런 말을 해야 되는데, 그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아 우리가 저 아이들에게 지금도 상처를 주고 있구나. 그래서 제가 홍보단장을 하면서 바꿔놓은 게 있습니다. 항상 보면 우리 가정에 보면 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에게는 남이 입던 것, 쓰던 것을 안 줍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에게, 내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그 아이들에게 자기 집에서 쓰던 물건, 아이들이 입던 것, 그 다음에 오래된 PC, 그런 것을 아이들에게 봉사한다고 선물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 광경을 볼 때마다 마음이 항상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홍보단장을 하면서 바꿔둔 게 아이들에게 절대 쓰던 물건, 유효기간이 며칠 안 남은 것은 하지 말자. 오히려 우리 아이들에게, 자기 자식에게 그런 것을 줄지언정 그 아이들에게는 더 희망과 행복을 주려면 더 좋은 물품을 주자.

 

김봉래 :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신인상곤 : 네. 그래서 저는 그것을 10년 동안 실천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하시면서 보람 있는 일도 많을 것 같아요.

 

신인상곤 : 보람 있는 일은 제가 복이 많은 거죠. 많은 인연 분들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따라와 주시니까. 그래서 그 분들이 저한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시는데 제가 그래요. 그것은 제가 할 말입니다. 제가 너무 행복합니다.

 

김봉래 : 동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신인상곤 : 네. 그래서 저는 봉사라는 것은 받는 사람마다 주는 사람이 사실 더 행복합니다. 더 행복하고 이것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쾌락입니다.

 

김봉래 : 지금 단장님 뵙게 되면 그게 느껴져요. 편안하시고 늘 웃음을 선사하시고 넉넉함을 주시거든요. 그게 그만큼 나눔의 미학을 실천한 그런 어떤 인과응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신인상곤 : 제가 올해 나이가 예순 일곱입니다. 내가 어디 가면.

 

김봉래 : 10년은 더 젊어 보이는데요. 최소한.

 

신인상곤 : 제가 가끔 상대방이 나한테 뭐 내 기분 맞춰주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도 많이 하는데 저는 뭐 사람들이 젊어보입니다라고 하면 항상 이야기 해주는 게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면 다 젊어집니다. 성형수술 왜 합니까. 그 성형수술 할 돈으로 아이들에게 봉사하시고 그러면 성형수술 안 하고도 젊어집니다.

 

김봉래 : 오늘 BBS 뉴스와 사람들 듣는 청취자분들은 아주 중요한 팁을, 인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팁을 지금 받은 것 같은데, 아까 단체가 엄청나게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 살짝 하셨는데, 성장세가 단장님께서 맡으신 이후에 훨씬 더 빨랐다 그런 말씀을 주셨거든요.

 

신인상곤 : 제가 2018년도에 홍보단장으로서 전국 순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아마 시군구를 다 다닌 공직자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홍보단장을 하면서 시군구를 다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그 시군구를 다니는 것도 그냥 다니는 게 아니고, 나눔 현판식을 하러 시군구를 다 다녔습니다.

 

김봉래 : 네. 성실하게 많이 열심히 하셨는데, 제가 이렇게 후원 쪽 관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면 가장 중요한 게 저는 신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신뢰가 형성이 되면 그냥 무한히 주고 싶고 무한히 베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거든요. 단장님께서 이 일을 오랫동안 하시면서 후원과 관련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어떤 말씀을 주실 수 있을까요.

 

신인상곤 : 그것은 사람들한테 내가 자주하는 이야기인데요, 우리 인연 분들이 잘 잊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서 종교별로 한 번 나눠볼게요. 기독교 보면 뭐라 그러죠. 종교인들이 하나님을 믿어야 된다. 안 믿으면 죄를 받는다. 지옥을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사람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바르고 옳은 일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저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일까, 무엇을 하는 사람이길래 저렇게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살까.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제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단장이다. 그럼 그 분이 내가 후원을 해주십시오라는 말을 안 해도 후원을 해줍니다. 우리 제가 만공회 지금 코로나 위기가 끝나게 되면 제가 군부대 인솔 교육을 많이 다니는데, 그 때 제가 우리 국장님도 함께 하신다고 하면 내가 군 인솔 교육에 같이 동참을 해주신다고 하면 만공회에도 아마 크게 일조가 될 것 같습니다.

 

김봉래 : 네. 우리 단장님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외에도 사단법인 나라사랑 아이사랑을 결성해서 활동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어떤 활동들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신인상곤 : 그것은 국군 장병들하고의 나눔인데요, 우리 장병들이 군에 오게 되면 아이를 낳고 오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장병들 중에 어렵게 사는 집안 아이들도 군에 옵니다. 아이가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그 아이들을 돌봐줄 수가 없습니다. 나라사랑 아이사랑이라는 것은 나라와 아이를 사랑하자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군 복무가 지금 18개월인데, 18개월 동안 이 장병이 국가의 의무를 다하고 나갈 때까지 우리 나라사랑 아이사랑에서 그 아이들에게 지원을 해줍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 그와 관련해서 더 계획이 있으신가요.

 

신인상곤 : 나라사랑 아이사랑은 말 그대로 나라와 아이를 사랑하는 거니까요, 우리나라에 보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 아이들을 우리는 찾아가서 발굴을 합니다. 발굴을 해서 우리가 그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예를 들어 요즘에 우리나라에 1인 가족이 한 달에 어느 정도가 있어야지만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랄 수가 있을까, 그런 데이터는 없습니다. 그런 것을 우리가 우리 재단에서 많은 고민도 하고 연구도 하고 그것을 토대로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인상곤 홍보단장님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단장님은 사실은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수행과 포교를 하시는 스님이기도 하십니다. 법명이 금강스님이시고 금강달마원에서 주석하고 계신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사실 신도들이 거의 사찰에 오지 못하는 상황일 텐데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신인상곤 : 그것도 어렵다고 하는 것은 다 핑계일 거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우리 스님 두 분 계시는데, 일체 불자님들 오지 못하게 한 지가 한 2년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까 초파일 날에도 못 오게 했습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 불교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안 나오게 된 이유 중에 하나고요. 두 번째는 신도들이 안 오니까 사찰이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하시는데, 그것은 다른 쪽에서 하는 이야기고요. 사실은 불자님들은 신심이라는 것은, 믿음이라는 것은 아마 불교신자 분들이 제일 으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교신자 분들이 절에 오지 않아도 본인들이 절 운영할 수 있게끔 다 지원과 협조 해주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김봉래 : 스님으로서 그동안에 아까 군포교 말씀도 하셨지만 다양한 포교 활동을 해오셨지 않습니까. 간단히 소개도 해주시고 어떻게 그런 쪽에 원력을 실천하게 되셨는지.

 

신인상곤 : 저는 군법당, 군부대를 가면 법사님들이 부족한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군부대 법사님들이 지원을 조금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법당이 한 세 군데가 있는데 법사님 혼자서 관리를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 군데를 맡아달라고 한다든가 초청 법회를 해달라든가 그럴 때 지원을 해주다 보니까 큰 인연이 됐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전국에 있는 사단 법당은 안 가본 데가 없습니다.

 

김봉래 : 그것이 군 정신 전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간접적으로는 근 불교 포교도 되고요.

 

신인상곤 : 저는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불자 장병들에게 달마도를 코팅을 해가지고 명함 크기로 나눠줍니다. 그런 적도 있고, 초급 장교 같은 경우도 소위, 중위 장교들에게도 코팅한 달마도를 준 적이 있었는데, 한 15년~20년 지나니까 소령, 중령이 되어가지고 나를 기억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저 같은 경우 기억을 못할 거고, 본인은 받은 것 달마도 코팅한 것을 저한테 보여줍니다. 옛날에 주신 건데요. 그러면 벌써 그 어린 친구가 지금은 장가를 가서 승진을 해가지고 소령, 중령, 대대장을 하고 있고.

 

김봉래 : 참 보람되었을 것 같아요.

 

신인상곤 : 그럼요. 그러니까 그게 아마 진정한 포교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봉래 : 스님께서 지금 그림을 그린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특히 달마도를 전문적으로 그리시는 달마도 스님.

 

신인상곤 : 그것은 잘못된 말이고요. 저는 원래 달마도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한국 전통 그림을 그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할 때 오셔서 왜 달마도는 안 그리세요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달마도라는 것은 사실 작품이라고 할 수도 없고요, 그 다음에 달마도는 판매해서도 안 되는 그러한 그림인데, 어떤 분들은 달마도 그려서 얼마에 팔기도 하고 하는데, 그것을 볼 때마다 아 저것은 아닌데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많은 사람들이 달마도 달마도 하길래 그러면 내가 포교 차원에서 불자님들 선물 차원에서 달마도를 그려야 되겠구나 하면서 그리다 보니까 지금 한 100가지 넘는 달마도 작품을 하게 된 거죠.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우리 스님의 달마도는 한 가지 종류가 아니라 여러 종류의 달마도를 그린다. 이게 어떻게 보면 특징일 것 같아요.

 

신인상곤 : 저는 달마도 선물을 받고자 하는 분이 오시면 바로 앞에서 그려드립니다. 그래서 우리 국장님 같은 경우도 달마도를 보셨겠지만 달마도 눈 보신 적 있으십니까. 눈.

 

김봉래 : 예.

 

신인상곤 : 눈을 봤을 때 좌우 아래위로 눈이 쫓아다닌다는 거 아십니까.

 

김봉래 : 그러니까요. 눈동자가.

 

신인상곤 : 그랬을 때 거기에 기운이 들어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봉래 :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요.

 

신인상곤 : 그러면 움직이지 않았을 때는요.

 

김봉래 : 움직이지 않았을 때는 뭐 그림도 움직이지 않겠죠.

 

신인상곤 : 대부분 돈 주고 산 달마도는 눈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돈을 안 주고 선물을 받은 달마도는 눈이 다 움직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과연.

 

김봉래 : 뭔가요. 그 이유가.

 

신인상곤 : 탐심입니다.

 

김봉래 : 아. 탐심 때문에 움직인다.

 

신인상곤 : 네. 탐심 때문에 안 움직이는 거죠.

 

김봉래 : 아. 탐심 때문에 안 움직인다.

 

신인상곤 : 제가 우리 인연 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탐욕과 욕심은 다르다. 탐욕이라는 것은 자기가 하지 않고 창조하려고 하는 것은 탐욕이라 하는 것이고, 욕심이라는 것은 남이 다섯 시간 일할 때 열 시간, 다섯 시간을 더 해서 이루어 내는 것을 욕심이라고 한다. 그래서 욕심이라는 것은 죄가 아니다.

 

김봉래 : 그렇죠. 정당한 노력의 대가니까요.

 

신인상곤 : 그런데 사람들은 욕심도 죄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욕심은 살아가면서 좋은 겁니다.

 

김봉래 : 그래요. 혹시 뭐 달마도 관련해서 혹시 제자를 양성한다든가 그런 것은 없으신지요.

 

신인상곤 : 있죠. 여러 스님들이 저한테 달마도를 배웠고, 지금도 그 분들은 달마도를 그리고 있고 그 달마도로 인해서 많은 포교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김봉래 : 네. 오늘 신인상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단장님과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또 금강스님이십니다. 스님과 함께 한국불교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은 게 있거든요.

 

신인상곤 : 요즘 한국불교를 보면 달라진 모습이 벌써 있지 않습니까. 이제 반야심경이라든가 천수경을 우리나라 말로 하지 않습니까.

 

김봉래 : 네. 한글화 많이 했죠.

 

신인상곤 : 그런데 사실 저는 그걸 20년 전부터 시행한 겁니다. 내가 처음에 시작할 때 주위에서 말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항상 반문합니다. 신도 분들이 그것을 아느냐. 그 뜻을. 그래서 저는 20년 전부터 한글로 예불을 드렸습니다. 지금 와서 많은 사찰에서 우리나라 말로 예불을 드리는 것을 보고, 내 뜻이 맞았구나. 이제 그런 마음도 가지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스님들의 삶이겠죠. 스님들의 삶. 그 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모습, 그것이 신도, 불자님들한테 어떻게 비추어지느냐가 저는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님들이 바른 삶을 사는 것을 보여줄 때 많은 불자님들이 더 불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것이고요, 스님들이 실수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 실망감을 가지실 것이고요. 그 다음에 불교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이제는 좀 스님들도 사찰에서만 포교를 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으니까 좀 세속에도 많이 내려와서 동참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가져봅니다.

 

김봉래 : 한국불교가 또 여타 종교, 종파에 비해서 가장 신뢰도가 높다, 늘 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바탕으로 신뢰가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 보면 더욱 더 잘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 종단에 건의하고 싶은 말씀도 계실까요.

 

신인상곤 : 저로서는 건의할 이야기는 없습니다.

 

김봉래 : 저희 불교방송 같은 매체에는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없으실까요.

 

신인상곤 : 요즘 불교방송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옛날부터 많이 해왔습니다. 지금도 보면 젊은 층에서 불교방송 보는 이들이 과연 몇 프로나 될까. 내가 물어봐요. 본 적이 있냐고. 그러면 채널이 몇 번이냐고 물어봐요. 한 번도 못 봤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도 불교방송 보면 지루하다고 하시고.

 

김봉래 : 네.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저희 불교방송도 후원 조직인 만공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풍부한 후원단체 홍보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좀 부탁드리면 어떨까요.

 

신인상곤 : 조언보다도 제가 만공회를 위해서 일조를 하는 쪽으로, 한 번 신경을 쓰는 게 아니고 실질적으로 하겠습니다. 오늘 약속할게요.

 

김봉래 : 앞으로 단장님 활동이 기대가 되는데, 앞으로의 원력 내지는 계획을 간단히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인상곤 : 앞으로 홍보단장으로서 이 세상의 불우한 아이들이 없는 세상, 한 명도 없는 세상을 보고 가는 게 내 소원이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한 불우한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큰 원력을 쏟고 싶습니다.

 

김봉래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방송국 나와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인상곤 홍보단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신인상곤 홍보단장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저는 단장님 말씀 중에서 아이가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아이가 있다는 말씀 되새깁니다. 아이가 행복할 때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그런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불교방송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