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데이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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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영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데이터연구소 소장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오늘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데이터연구소 박영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영규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조금은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영규 : 아무래도 사회보장정보라는 것이 조금 어색하실 텐데요. 그래서 소개하기 전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회보장이라는 것은 사회보장기본법을 보면 출산, 양육, 실업, 노령 등과 같은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소득과 서비스를 보장하는 사회보험, 공공부조, 사회서비스를 말합니다. 저희 기관과 관련된 것은 공공부조와 사회서비스로 사회보장급여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공공부조의 대표적인 예는 잘 아시다시피 기초생활보장이 되겠고 사회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는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활동지원서비스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공공부조는 현금으로 지급이 되고 사회서비스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우리가 바우처라고 이야기합니다, 바우처 형태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보장급여 지급절차도 아실 필요가 있는데요. 사회보장급여를 필요로 하는 국민이 신청하면 신청시 제공한 개인정보, 예를 들면 가구현황, 소득재산 이런 정보가 되겠죠. 이런 정보들은 신청인의 경제적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되겠습니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수급이 가능한 지 여부를 확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회보장급여 수급자격이 부여되면 현금급여는 통장으로, 그리고 사회서비스 이용권은 포인트가 담겨져 있는 우리가 흔히 쓰는 카드 형태로 제공이 됩니다. 사회보장급여 수급자가 되더라도 정기적인 소득재산 등에 대한 정보를 현행화를 해서 자격유지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정수급 이런 부분 때문에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보장급여의 신청부터 지급, 그리고 지급 후까지 모든 과정이 정보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시스템이 바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되겠습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바로 이러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준정부 공공기관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사용자는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으로 업무 담당자들이 사회보장정보를 활용해서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요즘 개인정보가 중요하니까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는 사회보장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분석해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개인정보보호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면 이런 데이터들이 사회보장정보를 이용해서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그런 역할도 하는 건가요?

박영규 : 예,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소개를 드리려고 했었는데요. 사회보장정보원은 사회보장정보를 이용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와 여기와 더불어서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견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2014년에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작년 방배동 모자 사건까지 복지 사각지대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시다시피 안타깝지만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저희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위기 아동 조기 발견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인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보다 차원높은 사회보장정보서비르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더 말씀드리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특성상 많은 개인정보를 취급하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강화를 위한 사이버안전센터, 그리고 개인정보관제센터, 의료기관 공동관제센터,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 등 크게 네 개의 보안관제센터를 저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설명드리다 보니까 소개가 좀 길어졌는데요. 마지막으로 현재 운영 중인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2010년에 저희가 구축이 돼서 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12년차에 다다르고 있고요. 보통 정보시스템이 10년 이상 갈 경우에 차세대를 추진합니다. 저희도 기능과 성능의 한계 때문에 작년부터 국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사회보장업무처리의 효율성과 편의성 개선 등을 위해 최신의 IT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곧 다가오는 금년 9월에 복지포털인 복지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오픈해나갈 예정입니다.

 

신두식 : 사회보장정보를 데이터화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계신데, 보건복지 관련 정부시스템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영규 : 저희가 8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 말씀을 드릴 수 없고요. 중요한 것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시스템으로는 조금 전에 소개해드렸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데요. 저희 기관의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정보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전국 4만여 명에 달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신속, 정확하게, 그리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사회보장급여를 필요한 국민에게 필요한 시점에 지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절차를 전산화하고 관련정보를 수집, 가공, 분석,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중요한 시스템이니까 좀 더 말씀을 드리면 공공부조나 사회서비스 같은 사회보장급여를 필요로 하는 국민이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상담, 신청절차를 거치면 담당 공무원은 제출된 서류에 기재된 정보를 가지고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입력하게 됩니다. 이후에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먼저 기존에 다른 복지를 수급받고 있는지 중복수급여부를 판단하고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는 소득, 재산 등을 조사해서 신청인의 소득인정액을 계산하고 난 다음에 기준값보다 낮은 경우 수급자로 선정하게 됩니다. 시스템이 그렇게 선정하게 되면 담당 공무원은 다시 그 정보를 가지고 확정을 하게 됩니다.

 

신두식 : 시스템 자체적으로 먼저 걸러내고 그 다음에 사람이 나중에 판단하게 되는 거군요?

박영규 : 예, IT시스템, 인공지능 시스템도 그렇습니다만 모든 판단은 사람이 마지막에 해야 됩니다. 그래야만 문제가 안 생기거든요. 지급 후에도 담당 공무원은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수급자의 소득, 재산 등의 정보를 현행화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수급 유지 여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당시에는 보건복지부가 보장기관으로 되어 있는 사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성과가 입증되다 보니까 2012년부터는 범정부 전체에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적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참고로 좀 말씀을 드리면 중앙부처에서 제공하고 있는 사회보장 관련제도는 약 400여 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복지부가 보장기관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 약 45% 정도, 나머지 55%는 교육부나 여성가족부, 보훈처, 여러 기관들이 보장기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좀 생뚱맞기는 한데요.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와 병원행정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 병원정보시스템이라는 것을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건소도 진료와 행정업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규모는 작지만 병원 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정보시스템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병원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비해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은 보건소가 개별적으로 구축,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고. 전국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이 한 3,500여 개 정도 됩니다. 여기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진료와 병원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시스템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서비스바우처시스템은 바우처 이용시 우리가 신용카드 결제하듯이 결제, 결제내역관리, 제품기관관리 이런 것을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으로 사회서비스 비용의 지급, 그 다음에 사회서비스 사업의 예탁금, 정산서비스 이런 부분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가 아까 8개 시스템을 말씀드렸는데 복지로까지 한 4개 정도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지로는 우리나라 복지 분야의 대표적인 포털입니다. 복지로는 온라인으로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하고 기초생활보장 등과 같은 사회보장급여의 증명서 발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실 본인이나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채널도 복지로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면 차상위와 한부모 가정 수급자 관련한 통계집이 최근 발간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간략히 소개를 해주시죠.

박영규 :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부모 가족의 의미는 잘 아실 텐데요. 차상위에 대해서는 말씀을 좀 드려야겠습니다. 차상위라는 용어는 좀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차상위는 기초생활보장급여수급기준 바로 위의 경제 수준에 있는 계층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다시 말씀드리면 소득수준은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부양가족이나 재산이 있어서 기초생활수급에 제외된 분들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차상위에 계신 분들도 사실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차상위계층에 맞는 사회보장급여를 현재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코로나19 극복과 포용적 일상 회복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차상위 및 한부모 가정 수급 현황 통계집을 작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받아서 저희가 올해 두 번째로 발간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회보장정보시스템하고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시스템 내에 구축되어 있는 정보를 토대로 차상위와 한부모 가족 수급자의 전체 규모, 그 다음에 바우처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어떻게 보면 새로운 영역의 통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구축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통계청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5개 영역에 87개의 통계표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모집단이 보유한 자격현황별,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자세히 통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통계집은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정보원과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열람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간행물로 7월 1일부터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면 일반 국민들도 쉽게 차상위 또는 한부모 가정 수급자 현황 통계자료를 찾아볼 수 있을 텐데요. 이런 통계자료를 정리하는 것, 또 이런 공개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박영규 : 중요한 질문이신데요. 올해 발간한 차상위 및 한부모 가족 수급자 현황 통계집은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통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수치를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를 했습니다. 또한 국가승인통계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의견 수렴 및 만족도를 상시적으로 저희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저희 누리집에 소통채널을 마련하였습니다. 차상위 및 한부모 가정 수급자의 국가 통계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회보장정보통계를 공공데이터포털이라는 곳하고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는 어려움 속에도 힘겨운 삶을 지탱하던 사회적 약자들에게 견디기 힘든 시련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실직으로 인한 소득 감소,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일상회복과 포용복지 구현을 위하여 코로나19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의 소득지원을 강화하고 위기상황에 놓인 서민을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보장급여 대상자가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있어 차상위계층의 규모나 생활수준 등이 확인가능한 통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상위 및 한부모 가족 수급자 통계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차상위 및 한부모 가족 수급자의 규모와 바우처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국민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안전망 강화 및 사회보장 디지털뉴딜 가속화를 적극 지원하여 포용복지 구현에 가치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데이터연구소 박영규 소장님, 어떤 곡을 듣고 싶으세요?

박영규 : 아주 오래된 팝송이긴 한데요. ABBA의 <I Have a Dream>을 듣고 싶습니다.

 

신두식 : 무슨 사연이 있으신가요?

박영규 : 개인적인 사연보다는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까? 꿈을 갖자는 차원에서, 실망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그런 차원에서 한 번 듣고 싶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하고 같이 한 번 듣고 싶습니다.

신두식 : 박영규 소장님이 추천하신 곡입니다. ABBA의 <I Have a Dream>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데이터연구소 박영규 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소장님, 요즘에 코로나19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전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또 겪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코로나19 초기부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역할을 수행하셨는지 잠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영규 :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사회보장정보서비스 전문기관으로써 코로나19 상황 관리에 필요한 정보서비스와 IT기술을 적재적소에 지원함으로써 전 직원이 국가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안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위기극복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건소에서 지정, 운영하고 있는 전국 선별진료소는 등록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저희가 구축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해외입국자 감염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을 개발, 운영하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이 국내에 체류하는 14일간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이때 우리 직원이 공항에 직접 파견을 나가 입국자에게 자가진단 앱에 대한 안내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단감염 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출입자 명부가 허위로 작성되는 등 방역망 미비점이 발견되어 확진자가 이용한 다중시설 접촉자에 대해서 신속한 발견, 조기검사,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저희가 시스템으로 구축해서 현재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신두식 : QR시스템을 개발은 정보원에서 하셨군요?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박영규 : 그렇습니다. 그 외에도 국가재난상황 극복을 위해 생계가 곤란한 가구, 아동특별돌봄 등 필요한 가구를 선별하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도 저희가 지원한 바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여전히 국민들이 자격이 있어도 어떤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더 그런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말씀을 해주시죠.

박영규 :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나라 대표복지포털인 복지로를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복지로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복지혜택을 확인하고 소득재산에 대한 모의계산 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복지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 복지서비스 신청 기능 이용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사회자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은 이마저도 접근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민간에서 제공하는 사회취약계층 지원프로그램은 전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어디에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공공서비스보다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은 지난 4월부터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복지멤버십을 도입합니다. 이것은 희망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개인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여 어떤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어디로 찾아가서 누구와 상담하면 되는지 등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기능이 되겠습니다.

 

신두식 : 조금 예를 들어서 설명을 잠시 해주시겠어요?

박영규 : 하나 예를 들면 갑작스럽게 산업재해장애를 겪는 A씨의 경우를 예로 들면, A씨의 산재보험급여수급정보를 기관 간의 정보연결을 통해 입수하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서비스 별로 A씨의 수급가능성을 판단한 후에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 즉 장애인 활동 지원이나 자립을 위한 자금대여 등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되겠습니다.

 

신두식 :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가 돼서 말씀드리는데, 1단계 오픈을 얼마 있다가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시스템이 구축되면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체감할 수 있는지, 어떻게 변화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영규 :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요. 현행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디지털 사회보장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신 IT기술을 반영하여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국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사회보장업무처리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기존의 정보관리 중심의 정보시스템에서 기능이 대폭 자동화되는 지능정보시스템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 국민은 한 세 가지 정도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먼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복지멤버십을 통해서 한 번 가입으로 나에게 맞는 복지서비스를 미리 찾아서 알려드리는 부분, 두 번째로는 복지서비스 신청이 간편해집니다. 차세대 시스템이 개통되면 주소지 관할에 상관없이, 그리고 주민센터가 아니더라도 복지 관련한 병원 등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으로 나의 사회보장현황을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는 복지지갑과 챗봇이 복지 수급자의 편리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사회보장정보원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을 진행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영규 :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사회보장정보원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사회보장분야 최초로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RPA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업무효율화가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도입하여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공공기관 최초로 디지털 치료제를 사회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발달장애 부모님이 코로나 블랙에 빠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콘텐츠와 기기를 이용하여 발달장애나 ADHD 등과 같은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분야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실제 사회서비스바우처의 보완재로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ICT 장비 기술을 활용해서 만성질환에 해당하는 당뇨나 혈압과 같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어르신께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사회보장정보원은 사회보장정보서비스로 국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행복플러스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이 개최된다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박영규 : 네, 현재 국민행복플러스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2017년부터 저희가 시작해서 올해 5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요. 국민이 직접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관업무와 서비스 혁신과 연결시켜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성과창출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공모 분야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사회보장정보서비스 디지털 신기술을 통한 혁신 성장과 사회안전망 강화, 대국민 서비스 개선, 그리고 화두가 되고 있는 ESG, 지속가능한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다섯 개 분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은 사회보장정보원 누리집 알림마당에 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지사항에 안내되어 있는 내용 대로 게시글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면 이것이 정책으로 반영되게 되나요?

박영규 : 그렇습니다. 바로 반영되기보다는 아이디어기 때문에 실제 적용하기에는 현업에 필요한 부분도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가 보완해서 적용할 계획입니다.

 

신두식 : 소장님께서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언제부터 근무하셨습니까?

박영규 : 2009년 11월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전신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설립 추진단 때부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역사를 함께 해오셨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정보원이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곳 중 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취업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조언이라고 할까요? 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박영규 : 정답은 아닌데요. 제가 평상시에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면, 사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도 그렇고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는 지금까지 눈으로 세상을 봤지만 이제는 데이터로 세상을 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능력, 그것을 데이터 리터러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런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선 이런 능력을 갖추기를 적극적으로 권장을 하고요. 그 다음으로는 저희 기관에 대해서는 누리집에 나와있는 경영공시정보라든지 사업정보를 확인해서 기관에 대한 이해도가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 여건이 된다면 저희도 인턴 채용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으니까 인턴 채용 기회를 활용해서 인턴업무를 경험하고 그 이후에 본인의 적성이나 역량을 확인한 후 직원 채용 기회를 포착해본다면 보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선수 톰 글래빈이 있죠. 투수인데. 마운드 위에서 100마일에 가까운 공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경기 후에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던진 공의 스피드는 스피드건에 찍히지만 나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찍히지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신두식 :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올해 계획이 궁금한데요. 올해의 계획이나 목표,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박영규 : 간략하게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디지털 사회보장의 주축이 될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서 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하고 안전한 사회보장정보서비스로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사회보장정보서비스 중심기관으로서 범정부 차원의 사회보장정보서비스를 위한 자격정보플랫폼을 확대해서 사회보장 일선에서 적재적소에 정보를 활용하여 국민을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는 정보플랫폼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신두식 : 여기에서 근무하시면서 소장님께서는 어떤 점을 직원들과 소통하셨습니까?

박영규 : 저는 배려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로 소통, 신뢰를 이야기하는데 배려가 기반이 되지 않은 소통은 의미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청취자들을 위해서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말씀 해주시죠.

박영규 : 그렇게 하겠습니다. 불교계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상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도 사회보장분야의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사회보장정보서비스 분야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공공분야의 디지털 변화를 선도하고 사회보장정보서비스를 통해 사회보장급여가 필요한 국민에게 필요한 시점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소개할 때 좋아하는 문장 중에 하나인데요. 국가의 안전을 위해서는 국가정보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있음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또 어려운 국민들을 돕는 일에 많은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영규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데이터연구소 박영규 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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