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첫 당직 인선으로 황보승희 수석대변인과 서범수 비서실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 정도는 제 임명권 하에 있는 것으로 봤다"며 "두 분께 당직을 제안했고 모두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황보 의원은 부산 중구·영도구 출신 초선으로 국회 입성 전 부산시의회에서 오래 활동했습니다.

서 의원은 울산 울주를 지역구로 둔 경찰 출신 초선이자 5선의 서병수 의원 친동생입니다.

개혁 성향의 두 의원은 이 대표와 가까운 오신환 전 의원이 차린 협동조합 방식의 카페 '하우스'에 조합원 자격으로 참여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나머지 당직 인선은 유동적인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늘 휴식을 취하면서 당직 인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내일도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당직 인선과 언론 인터뷰 등으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곳간지기'격인 사무총장에는 권성동 박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모두 4선 중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권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이미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원내 경험이 없는 30대 중반의 이 대표가 경륜 있는 중진을 지근거리에 두고 안정적인 당 운영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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