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 요구 "잘 정리해 대통령께 전하겠다"

 

< 앵커 >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가 오늘부터 이틀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자질,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히며 코로나19 극복과 부동산 안정, 청년 정책 등 정책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더는 실망 드리지 않겠다"며, "LH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 근절방안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과거 과태료 체납 문제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업무용 차량과 아내 명의의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2019년 강원도 산불 재난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한 점도 문제 삼았는데, 이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정책 관련 질의도 이어졌는데,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에게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종부세 완화 문제도 장기보유자나 은퇴자, 고령자에 대해서는 원칙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에 대해서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잘 정리해 대통령께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지난 4일 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 중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청문회 당일 보고서가 채택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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