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처음으로 화성 하늘을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NASA는 오늘 오전 3시 30분 인저뉴어티가 비행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비행은 이륙 후 초속 1m의 속력으로 약 3m 높이까지 상승해 30초간 정지비행을 하고 착륙하는 방식이었고, 인저뉴어티는 비행 직후 소모된 동력을 태양에너지로 재충전하기 위해 수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저뉴어티는 높이 약 49㎝로, 질량은 지구에서는 1.8㎏이지만 중력이 지구의 3분의 1인 화성에서는 0.68㎏에 불과한 작은 비행체입니다. 

NASA는 화성시간으로 30솔 내 최대 다섯 차례 비행 시도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네 차례 더 시험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화성 표면에서 이륙하는 것은 지구에서 고도 10만피트로 비행하는 것과 비교할만하다"며 "어떤 헬기도 그 정도 높이에서 비행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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