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이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이를 위한 수사체질 개선과 적극 홍보, 공동체 치안 협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충북 경찰은 현장 출동과 CCTV 분석 등 신속한 추적을 위해 인출편취형 범죄 전담 수사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범죄 유형이 과거 피해금을 수취하던 방식에서 대면 또는 인출편취형 방식으로 바뀜에 따른 대책입니다.

특히 이처럼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에는 이른바 현금수거책이 동원돼,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로 착각해 현금 수거에 나섰다가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 지역 일자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채권회수 알바라는 꾀임에 속아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송금받았다가 범죄에 연루된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재택 아르바이트 모집으로 자신의 은행계좌로 피해금을 이체받은 뒤 지정계좌로 피해금을 재송금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현금 수거는 곧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방위적 예방·홍보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지역민의 고액 현금 인출 등에 대한 적극적인 112신고 안내를 요청했습니다.

이 경우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은행직원의 사전 질문을 대비한 답변을 할 수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일반적인 전화금융사기 사례로는 휴대전화를 통해 저금리 대환대출해 주겠다며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을 것을 요구하는 수법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SNS 등을 통한 금전 요구, 출처 불분명한 URL주소 확인 요청, 경찰·검찰·금감원 사칭 전화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을 경우 먼저 의심하고 전화를 끊고 확인해 달라"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정한 사법 처리 단행 등 검거 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