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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중 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통화를 앞둔 시점 이뤄진 통화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부터 논의된 일정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한중 정상은 어제 오후 9시부터 40분 동안 이뤄진 통화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과정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비핵화 실현은 한중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고, 비핵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상 통화에선 양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 주석 방한도 논의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되도록 소통하자고 말했고, 시 주석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중국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통화를 갖는 가운데 중국 측이 한중 정상통화를 요구한 건 미중 갈등 속 견제 움직임을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청와대는 "한중 정상 통화는 바이든 정부 출범 전부터 논의된 신년인사 차원의 통화"라면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축하 통화와는 다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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