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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 바로 한반도 구상입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태도에 따라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문 대통령은 보건 협력을 거듭 강조하며 관계 복원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이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남북관계 복원 방안으로 '남북 보건 협력'을 또 한번 꺼내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평화가 곧 상생"이라며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자연재해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협력이 갈수록 넓어질 때 우리는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방역 협력'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8차 당대회에서 "비본질적 문제"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또 한 번 강조하고 나선 건, 현재 한반도 상황과 북측 요구 조건을 모두 고려한 '원론적 수준'의 답변이라는 분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북측의 입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잘 알고 있습니다. 본질적 문제는 국민 여론이나 한미관계를 다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원론적인 면에서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정상이 잇따라 남북 관계 구상을 밝힌 가운데,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관계 복원의 조건으로 내세운 상황.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코로나19 등 각종 변수 속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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