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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우리 유조선 한 척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정부는 즉각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급파해 대응에 나섰고, 조만간 실무대표단도 파견해 대면 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우리 국적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기름으로 인한 환경 오염'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란 측 주장입니다. 

하지만 선사 측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았고, 항해하던 해역 역시 공해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선박은 현재 이란 반다르 아바스 항에 억류 중으로, 우리 국적 선원 5명 포함 모두 20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선 오만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급파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조만간 이란에 실무대표단을 파견해 억류 해제를 위한 대면 교섭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담당 지역 국장을 실무반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이 이란 현지에 급파돼 이란 측과 양자 교섭을 통해서 이 문제의 현지 해결을 노력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이란을 방문해 국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 측 자금과 선박 억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다만, 최 차관의 방문은 이번 사건 발생 전부터 조율하던 일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오늘 오후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석방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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