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찰에서의 신행과 포교 활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데요.
조계종 포교원이 전국의 사찰과 불자들을 위해 신나는 찬불가 율동영상을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어린이 법회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누구나 쉽게 보고, 따라 할 수 있어 비대면 시대 포교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송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흥겨운 음악이 시작되자 어린이 3명이 등장합니다.
귀에 익은 멜로디에 맞춘 발랄하고 깜찍한 동작들이 보는 이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합니다.
[영상음] “나는 부처님을 사랑해. 사랑해 너무 사랑해. 자비하신 부처님을 사랑해”
조계종 포교원이 처음으로 제작해 보급에 나선 ‘찬불가 율동 영상’입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아주 귀엽게 발랄하게 율동을 잘하면서 노래도 잘 부르고, 그런 율동과 노래를 같이 들으니까 가사도 빨리 외워지고 따라부르기가 편하고..”
찬불가 영상은 ‘부처님을 사랑해’와 ‘부처님 좋아요’ 두 가지로 제작됐습니다.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잡은 연등회 율동을 오늘날에 맞게 변형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화려한 영상미도 더했습니다.
특히 이번 율동 영상에는 서울 진관사의 어린이 법회 법우 6명이 참여해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도겸 (서울 진관사 어린이법회 법우): “평소에도 율동이나 춤추는 것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었고요.”
양나경 (서울 진관사 어린이법회 법우): “제 친구 예나랑 함께해서 좋은 추억 남겼습니다.”
율동은 반복적이고 중독성 있는 리듬 때문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은 건전한 콘텐츠인 데다,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서경화 (서울시 용산구 / 최윤서 법우 학부모): “이웃들에게 보여줬더니 노래가 단순한데 익숙한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따라 듣고 하니까 아이들도 어렸을 때부터 들으면 생활화가 될 것 같아요.”
포교원은 영상 제작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포교콘텐츠가 각 사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길 기대했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요즘은 코로나에 의해서 비대면, 사람들이 만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많은 일들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불교 노래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꽁꽁 언 날씨도 마음도 절로 녹이는 찬불가 율동 영상은 조계종 홈페이지와 포교원의 어린이 포교용 홈페이지 키즈붓다, 포교원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호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