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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마스크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저소득층에게는 마스크 구매가 여전히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한 사업가가 세균을 잡는 휴대용 마스크 케이스를 고양시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습니다.

한번 쓰고 버려야 할 마스크를 새 것처럼 여러 번 쓸 수 있어 자원의 낭비를 막고 돈도 절약할 수 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쏠쏠한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나긴 장마 속에 복지관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예방용품을 만드는 사업가들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돌보는 복지관에 '휴대용 마스크 케이스'를 기부하기 위해서입니다.

1회용 마스크를 항균 작용과 탈취 기능이 있는 보관함에 넣는 것 만으로 다시 쓸 수 있도록 해 마스크 재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입니다.

[박용현 대표 / 오토켐코리아] "돈없는 분들은 마스크를 아껴써야 하는데 이걸 쓰면 마스크를 오래 쓸 수 있고 전염 방지도 되니까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한테는 저희들이 기증하는게 코로나 극복을 위한 취지에도 맞으니 ( 전달하게 됐습니다.)"

최근 조계종 총무원에 비대면 체온측정기를 전달한 이철주 대표도 동행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코로나19와 장마 등 자연재해로 힘든 시기에 이들 사업가의 잇따른 기부는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이철주 대표 / SHSIC] "나눔을 실천하는 데 이왕이면 불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기증했습니다."

최근에 이용객이 대폭 줄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 하루에 2천5백명이 드나들던 복지관 입장에서는 시의적절한 선물임이 틀림없습니다.

[성화스님 /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마스크) 만 장 정도 구입해서 이용자들한테 줬는데 이틀 되니까 만 장이 없어지더라고요... 마스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이용자들이나 코로나19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의 경우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는게 복지관측의 설명입니다.

[홍승표 사회복지사 /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어려운 분들이 복지관 방문할 때나 이용할 때 보면 다른 분들에 비해서 마스크가 때가 타있다던지 이런게 조금 더 심하더라고요 그분들은 한 마스크를 오래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마스크 케이스 기부를 비롯한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일 때 지역내 소외계층을 보듬는 복지관의 손길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화스님 /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이런 것들을 생활화해갖고 불편함속에서도 복지관이 활성화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는 마스크 소독기가 복지관을 조금이라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부된 마스크 소독기는 안전성과 편의성은 물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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