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상향조정했습니다. 

OECD는 오늘 공개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6월 제시한 -1.2%보다 0.4%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둔화 정도는 당초 -4.1%에서 -3.6%로 덜 심하고, 총투자는 -0.7%에서 2.9%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타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지 않고,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출 부진은 -2.6%에서 -5.7%로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ECD가 지난 6월 '2020 0ECD 경제전망'을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발표한 4개국에 대한 국가별 보고서 가운데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OECD는 지난달 미국과 슬로베니아, 그리스에 대한 국가별 보고서를 차례로 발표하면서 기존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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