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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첫 길목에 위치한 제주도에는 육, 해상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미 제주 항공편과 여객선은 결항이 잇따르고 있고, 비바람도 거세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잡니다.

 

현재, 제5호 태풍 장미는 제주 동쪽 바다에서 빠르게 경남과 부산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 전역과 앞바다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 하늘과 바닷길을 잇는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도 멈춰섰습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국내선 도착 15편과 출발 15편 등 모두 30편의 항공편이 기상악화로 운항 계획을 취소하는 등 결항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돌풍 특보인 ‘윈드시어’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3~4m의 파도가 일고 있는 제주해상에서도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9개 항로의 여객선 15척이 운항 통제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라산 입산이 금지됐고, 둘레길과 올레길 탐방도 중단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태풍의 중심이 제주보다 일본 해상으로 치우치면서 300mm의 강한 비가 예상됐던 제주 산지는 100㎜미만의 비만 내려, 바짝 긴장했던 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의 낮은 수온 등으로 인해 저기압 수준으로 약해졌고, 또 태풍이 제주 동쪽에 위치하면서 제주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정오쯤 제주를 지나 오후 3시쯤에는 경남과 부산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에서 BBS 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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