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돼 월요일인 내일 출근길 정체가 예상됩니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대로는 염창IC∼동작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동부간선도로도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성수JC∼수락지하차도 전 구간에서 양방향 통제되고 있고,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양방향도 통제됐습니다.

내부순환로는 성수 분기점에서 마장램프 방면 성산 방향의 통행이 제한됐고 양재천로는 우면교∼영동1교 양방향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개화육갑문과 여의상류·하류IC 진입도 통제되고 있고, 잠수교도 일주일 넘게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8.96 미터로 보행자 통행 제한과 차량 통행 제한 기준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 집중호우 영향으로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류 댐이 방류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같은 서울시내 주요 도로 통제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팔당댐을 비롯해 청평댐, 의암댐, 춘천댐 등 한강 상류 댐이 모두 방류 중이며, 특히 한강 본류 수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현재 초당 만천974 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내일 오전부터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출퇴근 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30분씩 연장 운영해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내일 서울 시내 교통 혼잡이 우려됨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를 증차해 평소보다 배차 간격을 줄였다"며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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