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오늘 공개한 자료을 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2원 오른 ℓ당 1천361.2원이었습니다.

올해 초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함께 하락하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최근 수주째는 별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6원 오른 ℓ당 1천456.3원이었으며, 최저가 지역 대구 휘발유 가격은 1.0원 하락한 ℓ당 1천335.4원이었습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천330.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1천368.7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0.3원 오른 1천163.7원이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이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데, 최근 국제유가도 계속 보합세라 기름값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소폭 상승하면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43.2달러였습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지표 호조와 함께 이라크의 8월 보충 감산 등 상승요인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에 이어, 세계 교역량 감소 전망 등 하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