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어제(6일) 오전 의암호에서 전복된 배 3척 가운데, 1척인 경찰정이 오늘(7일) 오전 하류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실종자는 배 안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는 인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의암호에서 전복된 배 3척 가운데, 경찰정이 오늘 오전 11시 21분께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발견됐습니다.

하루 전 의암호에서 고무보트를 구하려다 의암호내 와이어에 걸려 전복된 이 배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4km 지점 강 기슭에 누운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정은 비교적 온전한 형체였으나 배 밑 부분이 심하게 구겨지고 찢겨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배 안에서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 배에는 경찰과 시청 공무원 등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배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팔당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실종자가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조끼 한점이 발견됐습니다.

수색당국은 헬기 10대와 보트 27대, 인력 1천 3백여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는 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류 댐 방류로 물이 불어난데다가 물살도 센 상태에서 인공수초섬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에 나섰는데, 왜 이렇게 상식밖의 일을 했는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사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깊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실종자를 찾고, 경찰 수사에 성심껏 임해 한 치의 의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위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시 행정선, 경찰정 등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됐습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