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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종교 행사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안 잦아들었던 종교시설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낮 12시를 기준으로 고양 기쁨153교회와 고양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각각 7명씩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만 유사한 소규모 교회 두군데서 무더기 집담 감염이 발생한 것입니다.

현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는 가족 5명과 교인 3명, 직장 동료 6명, 지인 1명까지 15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이 교회는 창문이나 환기 시설이 없고, 예배 후에 단체 식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8명으로, 이 교회에서도 교인들이 모여서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소모임 등의 집합제한 행정 명령을 해제한 뒤 2주 만에 수도권에서 과거와 똑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말입니다.

“내일부터 주말이 시작됩니다. 주말에 종교행사, 종교 소모임 등 각종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어 주말 종교행사, 학예·수련회 등 여름철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하더라고 행사 중에는 절대 마스크를 벗지 말고 단체식사와 성가대 활동, 소모임 등도 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20명 늘어났고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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