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대청리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자신 몫의 예비양곡과 물자를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도록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은파군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뒤 수재민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통신은 "피해복구건설 사업에 필요한 시멘트를 비롯한 공사용 자재보장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요량에 따라 국무위원장 전략예비분물자를 해제해 보장할 데에 대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수해지역을 직접 찾고 국무위원장 명의 식량 등 사실상 전쟁 대비용인 예비물자까지 쓰도록 지원한 것은 민생 중시 지도자로서 국정운영을 보여주고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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