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천만 달러, 우리돈 약 120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열흘만에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대북 인도 협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세계식량계획, WFP가 진행하는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을 지원하는 안건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의결됐습니다. 

총 천만 달러, 우리돈 약 120억 원 규모입니다. 

당초 지난 6월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시절 추진됐다,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보류됐던 내용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800만 달러는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에 영양강화식품 9천 톤을 지원하는 '영양지원사업'에, 나머지는 주민들에게 옥수수와 콩을 제공하는 '식량지원사업'에 투입됩니다. 

정부가 다음달 WFP에 현금을 송금하면, WFP 자체 조달 절차를 거쳐 약 4개월 뒤 북한에 전달될 전망입니다.

대북 인도 지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전부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으로 규정하며 최우선 과제로 꼽아온 사업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정부의 대북 인도·협력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인도적 사업을 정치·군사적으로 연계하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긴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이행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비무장지대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안건도 의결됐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