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호우에 사망 15명-실종 11명..정부 내일 중부지방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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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닷새째 호우특보와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도 중부지방과 전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사이에 중부지방은 물론, 전라도와 경상도에도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또다시 예보됐습니다.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늘 오후 4시 반까지 누적강수량이 강원 철원 672mm를 최고로, 춘천 479, 충북 제천 382, 서울 도봉에 275.5mm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사망 15명에 실종 11명, 이재민은 천여세대, 천6백여명이 발생했고 시설피해는 4천 7백여건에 농경지 8천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대본은 굴삭기 등 장비 5천 7백여대와 4만8천여명을 투입해 피해시설 2천 7백여건을 응급복구했습니다.

이와함께 13개 국립공원 탐방로와 서울 잠수교 등 도로 37개소, 충북선 등 철도 7개 노선 등이 통제되고 있으며, 붕괴우려지역이나 하천범람 우려지역 등 8백여곳은 주민 사전대피 등이 취해졌습니다.

특히 소양강댐이 오늘 오후 3시 제한수위를 초과함에 따라 3년 만에 수문을 여는등 홍수특보가 발효된 한강과 금강, 임진강과 한탄강 수계에 대해 주민 대피와 예찰활동 등이 강화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피해가 심각한 중부지방에 특별교부세 70억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또 경기도와 충청남북도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르면 내일 해당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세종청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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