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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100여 명이 넘어선 가운데,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 차례의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10km 떨어진 건물 유리창이 깨질 정도의 강력한 폭발로, 도심은 초토화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00명이 숨졌고, 4천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항구 창고에는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2천7백여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무기 제조의 기본 원료로 사용될 만큼 폭발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책임자들에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일단 사고로 인한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참사는 끔찍한 공격인 것처럼 보인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폭발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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