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참사를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일종의 폭탄에 의해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대형 폭발로 많은 사람이 죽고 수백명의 사람이 심하게 다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미국의 깊은 위로를 보낸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것(폭발 참사)은 끔찍한 공격인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일문일답에서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폭발에 근거해볼 때 그런 것 같다"며 "일부 우리의 훌륭한 장성들과 만났는데, 그들은 공격이었던 것으로 느낀 듯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이번 참사가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발표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군 당국의 판단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정작 국방 당국자들은 아직 공격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고 미 CNN방송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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