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8억달러(약 6조9천억원) 가량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65억3천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57억7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연속 4개월 증가세를 이어온 역대 최대치입니다.
한국은행은 7월 외환보유고의 증가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라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같은 기간 4.6% 하락했습니다.
자산별로는 전체 91%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93억8천만달러로 67억90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은행 예치금(248억6천만달러)은 11억8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43억7천만달러)과 IMF 특별인출권(31억3천만달러)은 각각 1억2천만달러와 5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의 세계 순위는 6월 말 기준 4천108억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중국(3조1천123억달러)이 차지했으며, 일본(1조3천832억달러), 스위스(9천618억달러)가 뒤를 이었습니다.
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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