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연일 폭우가 내리면서 수도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이 위험수위까지 차오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대동강 유역에 150~30mm의 많은 비가 내려 저녁에는 대동강 다리가 경고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대동강 유역에 홍수 주의 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범람 가능성까지 예상되면서, 평양시 일대 농경지와 주택이 적잖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7년에는 대동강 일대 폭우로 인해 평양시의 교통과 통신 등 도시기능 상당 부분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예성강 유역에서도 평균 150~250mm의 많은 비가 내려 백연호의 유입량과 방출양이 하루 안전통과 흐름량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습니다.

예성강은 북한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의 주요 물길로, 홍수가 발생하면 농업 생산량에 타격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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