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로고.

 

최근 충북개발공사가 간부직원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보복성 인사 논란 등으로 시끄럽습니다.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의 ‘책임론’과 함께 이 시장의 ‘리더십 부재’ 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충북개발공사가 시끄럽습니다.

간부 직원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개발공사 사장의 ‘보복인사 논란’까지.

공사 여직원 19명은 지난 5월 지역 내 한 여성단체가 실시한 성폭력 피해조사에서 개발공사 내의 한 간부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간부직원 A씨가 수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불필요한 신체접촉과 부적절한 언사를 해왔다는 것.

공사는 조사기 이뤄진 지 두 달여 만에야 A씨를 보직해임하고 지방사업소로 발령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개발공사는 특별한 이유 없이 또 다른 간부직원 B씨를 평직원으로 좌천시키는 등 공사의 보복성 인사조치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충북도의회와 감사원은 공사 스스로의 자성과 성찰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자 직접 ‘메스’를 들이대는 모습입니다.

도의회와 감사원은 공사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파악을 하는 등 조만간 대대적인 감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공사 안팎에선 이번 공사 이미지 실추의 주원인으로 ‘이상철 공사 사장 리더십’을 지목합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 사장이 공사 내 여직원 성추행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서도 7월까지 묵인해왔고, 보복성 인사조치도 이 사장의 지시아래 이뤄졌다는 것.

특히 B씨에 대한 보복성 인사의 경우 B씨가 사업추진을 놓고 이 사장과 이견을 보여 이 사장이 B씨를 좌천시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사장의 리더십 부재가 사태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충북도의회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채용된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

개발공사가 이지경이 되도록 이 사장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줬는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도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인사청문회 실효성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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